무도 초창기부터 하하를 아이디어 뱅크로 삼아서 애지중지했고 공익 갈 때 말도 안 되는 게릴라 콘서트가 반발 불러 올 거 다 알고 있으면서 열어줄 정도였으니,
뭐 애초부터 아메리칸 스타일의 자기 사람 챙기기로 유명한 태호pd고,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무한도전 연출가니까
지금까지는 모른 척 넘어갈 수 있었겠지만 세 번은 어떨까요? 과연?
이 시점에서 태호pd가 선택하는 언행은 무한도전의 존재에까지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겁니다.
어떤 선택을 할까요? 태호pd는?
걍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여섯 멤버들 데리고 하던 특집 계속 시킬 것인가?
노홍철 장가보내기 프로젝트처럼 즉각 사과를 올릴 것인가?
아니면 길성준처럼 하씨 분량을 뭉탱이로 잘라내는 자숙의 제스처를 보일 것인가?
하씨를 하차시킬 것인가?
무한도전을 폐지할 것인가?
무도 출연자나 김태호pd나 다들 국내 최정상 예능프로를 오랫동안 해 왔고 그 덕에 사회적 지위나 재산도 쌓았으니
먹고 살기 아쉬운 형편은 아니니까 이 기회에 은퇴한다 치고 다 접는 선택을 할 수도?
어쨋든 평소 현 정부에 거슬리는 내용을 방송에 거침없이 내보냈던 무한도전이지만, 그건 결국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등에 업었으니까 할 수 있었던 거고
이번 기회에 무한도전을 지켜주던 국민팬들의 지지에 균열이 생길 겁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이번 사건은 무한도전이 확실하게 내리막길로 접어들게 하는 결정타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