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아버지를 들으며 훌쩍거리는 친구를 봤을 때
그 친구는 참 복받은 친구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난... 아버지가 미웠다.
솔직히 지금도 밉다.
우리 집안을 이 꼴로 만들어 놓고... 뭐가 그리 떳떳하신지?
근데 요즘들어 기운이 쇄약해지신 우리 아버지를 보니 복잡한 마음이 가슴을 찢어 누른다.
하지만 여전히 난 아버지에 대한 가사는 공감하기 힘들다.
젊었을 때도 힘들게 하시더니 이젠 심장병까지 얻으셔서 우릴 힘들게 하신다.
사람 걱정하게 하는데는 일가견이 있으시네.
나에게도 평범한 아버지가 한번이라도 있어봤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