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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 사건을 보며- (스압주의, 빡침주의, 브금X)
게시물ID : sports_538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내일가입할껄
추천 : 4/11
조회수 : 125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2/10/03 10:54:13

아침에 일어나 어제 새벽 리플을 달았던 글을 다시 한 번 보니 뭔가 좀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 글 씁니다.

(실은 이 내용을 어디에 써야하나부터 많이 고민이었습니다만.. 스게에서 시작된 것이니 스게에 쓰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서 스포츠 게시판에 올리기로 결정~)

실은 전 콜로세움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것이 어떤 주제든 자신의 견해를 솔직하게 밝히고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는 것은 늘 사회에 긍정적인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구요.

 

일단 이 글을 쓴 배경부터 설명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글입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todaybest&ask_time=1349206532&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538226&page=1&keyfield=&keyword=&mn=&nk=%B8%B6%B8%A3%C4%FB%BD%BA&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8226&member_kind=

 

손연재가 트윗을 이용하여 CF찍고 싶다고 언플하는 것에 대한 비판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비판하는 것도 사회 다양성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빼고 말하더라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좀 다른 견해에서 보고자 답글을 달았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 앞서 두 번째 글 보시죠.

 

의견이 한 쪽으로 편향될 경우 생기게 되는 문제점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이 글에서는 작성자의 토론 태도를 보시지 말고 리플을 달았던 분들이 지적하시는 문제점을 바탕으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http://todayhumor.co.kr/board/view.php?kind=todaybest&ask_time=1349206532&search_table_name=&table=humorbest&no=538268&page=1&keyfield=&keyword=&mn=&nk=%B0%ED%B7%CE%C4%C9%C2%FD&ouscrap_keyword=&ouscrap_no=&s_no=538268&member_kind=

 

(두 글 다 보셨다고 치고...)

 

어떤가요? 서로 상관없는 두 글이긴 하지만 묘하게 닮아있는 모습이죠??

 

일단 손연재 건으로 이야기해 보죠.

 

첫 번째 글의 작성자분을 포함한 손연재 비판 댓글의 주요 논점은 손연재는 하라는 운동은 안하고(실은 성적도 그리 좋지 못한 주제에) 얼굴이 이쁘다는 이유로 분에 넘치는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정당한 방법도 아닌 트위터로 CF구걸이나 하는 무서운 아이다. 라는게 주된 논점인 것 같은데요.

리플로 여러차례 지적했다시피 비판의 근거 상당수가 손연재 소속사의 언플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손연재에게도 곱지 못한 시선을 보내는 것이겠지요. 충분히 이해는 합니다만..

 

생각해보죠. 제가 물건을 훔쳤을 때 사람들은 저(행위의 주체)를 탓하지 제 손을 지칭해서 저 손이 나쁜 거야라고 말하지는 않겠죠. (손도 너의 일부니까 손도 욕먹는 것이 당연해- 라는 말은 하지 말아주세요. 굳이 ‘저’라고 지칭한 것은 정확히는 행위의 원동력에 대해 쓴 말이니까요..)

그러나 손연재에게는 행위의 주체(IB스포츠)에 대한 비난이나 비판보다 이 모든 사건의 원인이 손연재에게 있는 양 몰아가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어떤 연예인이나 운동선수가(1인기업을 제외한) 온전히 기획사나 매니지먼트 회사 위에 군림한 경우를 본 적 있습니까? 혹은 손연재가 IB의 사업방향이나 전략에 대한 오더를 줄 만한 급이라고 생각하세요? 상식적 선에서 봤을 때 그렇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사건이 손연재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몰아가는 것은 마치 제 손에게 도둑질의 책임을 묻고 있는 것과 같지 않느냐라는 것이 제 첫 번째 반론입니다.

 

또한 자본주의사회에서 개인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가 과연 비판의 대상에 들어가느냐라고 하는 의문이 남습니다. 일부 리플들 중 손연재가 경제적 곤란을 이유로 과도한 CF를 찍고 있다며 훈련비를 충당하고도 남을 돈을 벌고도 욕심을 부리고 있다고 합니다.

정말 말 그대로 ‘그래서요?’라고 묻고 싶습니다. 저 역시 일을 하고 있지만 전 제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나쁘다고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물론 제 또래 기준으로 간혹 제 급여가 많다고 느낄 때도 있지요. 근데 그게 제가 비난을 받아야 하는 이유인가요? 손연재가 CF를 100개를 찍던 1000개를 찍던 광고주와 손연재의 선택에 의해서 진행되는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그 과정상에 비윤리적이거나 위법적 요인이 없다면)

이러한 행위를 비판하려면 천문학적 액수를 버는 스포츠 스타들 모두를 비판해야 되겠지요. 그러나 몇몇 분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스타의 이익추구에는 굉장히 너그러운 반면 손연재에게는 욕심쟁이의 탈을 뒤집어씌우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세 번째는 손연재의 인성에 관련된 리플들입니다. 저같은 경우 실은 어디까지나 확인 가능한 사실을 기초로 말하고 싶어서 리플들에 관련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예를 들자면 손연재(본인)가 김연아를 깎아내린다던가 혹은 손연재가 소속사와 합의하에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던가 하는 내용들은 제가 검색을 해봐도 관련 내용들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제가 검색을 잘못한 것일 수도 있겠으나 대체 그 내용의 근거나 출처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내가 봤을 땐 그래 라던가 그렇지 않나 식의 리플이 아니라 이런 보도나 이런 방송에서 손연재가 그랬는데로 시작하는 리플들은 찾기 어렵더군요.;;

 

쓰다보니 길어지네요.ㅎㅎ 정리하죠

 

전 손연재 오빠도 아니고 뭐 평소 TV에 나오면 보고 넘기는 부류입니다. 특별한 호감이나 악감정도 없는 편이구요. 다만 우리가 토론을 할 때 행위의 주체가 누군가를 명확하게 밝히고 넘어갈 것을 바라는 것이구요 또 개인의 정당한 이익추구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fact를 기반으로 한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오늘도 이렇게 열심히 토론할 수 있는 것은 민주주의 사회를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겠죠!ㅋ 우리에게 주어진 자유이니만큼 서로 비방하거나 알바로 몰아가지 말고(물론 티나는 분들이 있기는 합디다만.ㅋㅋㅋ) 서로 서로 건강한 토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쭉 쓰다보니 제가 손연재팬클럽 회장이나 되는 것마냥 옹호해버렸네요..ㅋㅋ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이 글의 논점은 손연재 옹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정당한 비판인가에 있는 것임을 감안하셨으면 합니다.

두 번째 글과 첫 번째 글에 대한 연관성 및 제 견해까지 적기에는 내용이 너무 길어지기에 다음 기회에 다시 쓰죠..ㅠㅠ(절대 제가 힘들어서 그만두는 게 아니에요!!!ㅋㅋ)

 

 

 

- 반론은 늘 환영합니다. 하지만 이 글도 묻히겠지요..;; 제가 써서 잘된 적이 없었슴;;;우훙.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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