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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황당했던 보험사의 사고후처리...
게시물ID : car_362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라도그
추천 : 2
조회수 : 78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11/09 17:48:01

 좀 지난 얘기지만, 생각할수로 어이가 없어서 적어봅니다..

 올여름 장마철에 새벽 2시쯤 와이프와 서울에서 양평쪽으로 가는중이였습니다.

 하늘에 구멍이 뚫렸는지 비가 엄청 쏟아지고 있었죠..

 팔당터널을 지나 양수리쯤 왔을때 앞쪽에서 렉스턴 한대가 빗길에 미끌어지면서 

 중앙 가드레일을 박고 몇바퀴 돌다가 갓길쪽에 섰습니다..

 그 사고로 렉스턴의 앞범퍼가 떨어져 나왔고 그범퍼를 제가 박았습니다..

 렉스턴 보넷부분에선 연기가 나왔고 전 그 20m쯤 앞에 차를 세웠습니다..

 내려서 그 차쪽으로 갔더니 아저씨가 정신이 없으셔서 우왕좌왕 하시더라구요..

 일단 다치신곳은 없느냐.. 괜찮으시냐.. 물었더니 괜찮으시다고 하며 차키를 뽑았는데도 시동이 안꺼진다고 하시더라구요..

 좀 무서워서 아저씨한테 일단 이쪽으로 오시라고.. 차에 불이 날수도 있으니 일단 빨리 우리차쪽으로 오시라고 했죠..

 우리 차쪽으로 모셔오고 보험사나 서비스센터에 전화하시라고 하니 차에서 핸드폰을 잃어버렸다고 다시 찾으러가리려고 하기에

 차 가까이 가시지 말고 그냥 우리 핸드폰을 쓰시라고 드렸는데, 마침 둘다 배터리가 없어서 충전기에 꽂고 블루투스로 차에 연결해서

 스피커로 통화를 하셨어요.. 보험사인지 차량 서비스센터인지는 모르겠는데.. 

 사고 내용을 대충 말씀하시고 차키를 뽑았는데도 시동이 안꺼진다.. 차에서 연기가 계속 나온다라고 말했더니

 그쪽에서 한다는 말이 보넷을 열고 배터리를 분리 하라는거예요..

 아저씨께서 알았다고 가실려고 하는데 제 와이프가 옆에서 듣고 있다가 어이가 없었는지..

 스피커폰이였으니.. 그쪽 상담사에게 화를 냈습니다..

 차가 사고가 나서 시동이 안꺼지고 보넷에서 연기가 나고 있는데 지금 사고난 사람한테 보넷열고 배터리를 분리하라는게 말이냐..

 그러다 불이라도 붙으면 어쩔려고 그러냐.. 

 그랬더니 그쪽에서 당신은 누구냐고 하더라구요.. 뒤에오다 같이 사고난 사람이라고 했더니.. 

 운전자 바꿔달라면서.. ( 그쪽에선 스피커 폰인지 몰랐겠죠..) 그 아저씨 한테 또 그렇게 시키더라구요..

 우리가 그분에게 절대 차 근처로 가시지 말라고 말리고 빨리 렉카차나 불러달라고했습니다..

 그분께서 핸드폰이 없으셔서 렉카 오는거 확인하고 우린 가던길을 갔는데..

물론 렉카 기사님도 그런상황에서 위험하신건 알지만, 보험사에서 운전자에게 그런일을 시킨다는게 좀 어이가 없었어요..

저희차는 앞범버를 갈았어야 했는데 그 아저씨가 고마우셨는지 그냥 그분 보험으로 처리해주셔서 말끔히 수리 받았구요..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암튼 좀 어이없는 상담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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