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이 겜(블소)에 빠져서 피씨방 가는것 때문에 맨날 싸웁니다.
어제 저녁 8시반에 만났는데 회사에서 스트레스도 받고 하는 것 같아서 그럼 겜방 가라고 대신 12시까진 오라고 했습니다.
예전부터 얘기했었지만 딱 시간을 정하면 그 시간 전에는 끝내달라고 했어요.
인던이라서 10분만 더 는 절대 용납 못한다구요.
저는 약속이었고 믿었습니다.
12시 되서 전화를 하니 이 인간이 인던이래요. 10분만 더 한대요.
대판 싸웠습니다. 그 인던 한번을 안가면 나랑 한 약속도 지키고 우리 싸울 일 없었는데 그 인던이 그렇게 중요했냐구요
남친은 고작 15분도 이해 못 해주냐고 화내더군요.
아침에 피곤하다고 출근도 안하고 자더군요..
제가 쫓아갔더니(울집에서 5분거리) 피곤하다고 잔대요. 회사에서 전화오는데 그것도 안받습니다.
회사에서도 스트레스 받는데 저랑 만나도 스트레스라고 어제 하루종일 게임했던 그 3시간이 젤 행복했다네요
그 전에 30분정도 저 만났는데도 말이죠..그땐 싸우지도 않았고 오빠 힘드니까 그냥 겜방 가. 난 집에 들어갈께 했는데..
완전 배신감입니다.
도저히 안될 것 같아서 제가 게임에 빠져서 한번 당해보라 하고 싶습니다.
디아랑 블소 둘다 해봤는데 혼자 해본 적은 없어요 간간히 남친 따라 겜방가서 했는데..
혼자서 할 만한게 뭐가 좋을까요? 저도 블소를 할까요?? 디아는 어렵다고들 해서..
저도 겜방에서 밤샐겁니다. 몇시간동안 겜한다고 연락두절 되버릴거예요.
똑같이 당해보라 할겁니다. 물론 같은 겜방은 절대 안갈거예요. 너 게임해 나도 게임할래 이러고 데이트도 다 파토낼 겁니다.
어디 갈데까지 한번 가 볼 심산입니다. 너무 화나네요
덧) 진짜 그 15분도 이해 못해주냐고 하는데 전 제가 우리 데이트를 포기하고 가라고 한 피시방인 만큼 나랑 한 약속은 지켜주길 바란겁니다.
전 여섯시에 퇴근하고 남친은 여덟시 반에 퇴근을 하는데 전 퇴근하고 집에 들어가서 대충 샤워하고 티비보면서 놀다가
여덟시 반에 남친 회사로 데리러 갑니다. 남친 차가 지금 없어서요. 그렇게 만났는데 넘 피곤해보이고 겜방가고 싶다 해서 가라고 하고
전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괘씸하구요. 전 밥도 못먹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지는 회사에서 밥 먹었다고
아이스크림이나 하나 던져주고......그래서 제가 막 꿍얼꿍얼 했더니 밥먹으러 가자 해놓고 지는 배부르다고 하고 있고...
정말 완전 밉상도 이런 밉상이 어딨나 싶네요. 나이도 서른한살이나 먹고....나이나 어리면 몰라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