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에 비치지 않고도 아른대는 것들이 있다
만져지질 않아 막연히 하늘로 애먼 손 뻗으며 그리워하누나
사랑한 것들은 빈자리가 더 많은 걸 가르친다
그 가르침을 후회라 한다
깨달음이 덜 아팠으면 좋겠다
사랑의 매 맞은 자국처럼 부모의 주름을 물려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