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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movie_362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카우보이액슬
추천 : 1
조회수 : 36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1/16 09:28:24
하,,
시발...
개좆같은 새끼들...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읆조렸던 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스포일러랄게 있을까요? 스포일러 라면 우리가 접하던 뉴스가 스포일러 겠지요.. 


어이구 우리 사모님, 이모, 누나, 형 
가족같은 직장을 표방하며 살갑던 그들은 

어느날 
어떻게든 내보내라는 상부의 일방통행앞에 
언제 그랬냐는듯 원수가 된다.

하루아침에 다시 길거리로 내몰리게 된 우리이웃,우리의 어머님들은 
노조를 결성하고 단체로 티를 맞춰입고 결국 파업까지 하지만

법보다 주먹,상식보다 비상식을 우선시 하는..  
우리 이웃 챙기기보다 부당한 권력을 더 챙기는 
이땅의 갑들은 그런것에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언제나 그렇든 당연한 시나리오를 쓴다.
적당한 협박과 회유 
지금 포기하면 너는 정직원 시켜줄게 같은 
달콤한 감언이설로 무장한 노조 흔들기의 당연한 수순들
얼르고 설래도 안되니 이젠 법대로 하자며 
천문학적인 손해배상청구서와 깡패용역들을 동원
물리적,경제적인 타격으로 압박을 해온다.

뉴스 지면에서 봐왔던 남의일 같았던 그 이야기들은
우리의 이야기이고 우리 이웃들의 현실이다.

가족을 위해 싫은소리 못하고 
오늘도 진상 고객들의 말도 안되는 요구에도
어린이집의 어린아들을 위해,수학여행을 못가서,최신 핸드폰을 못써 놀림을 당하고 있을 사춘기 아들을 생각하며
오늘도 인내하며 더러운 요구를 묵묵히 받아넘긴다.

갑의 입장에서 그들의 일상은 내 알바아님이고
당신아니어도 할사람 많아라는
거지같은 그 뻔한 레파토리가 돌아온다.

영화라는 매체로 개봉했지만 
이건 다큐멘터리이고
현실이고 리얼이다.

 
우린 각자의 현장에서 전사가 될수밖에 없는 운명인가?

다 잘먹고 잘살자고 하는짓인데
집안에서나 바깥에서나 왜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을 해야하는걸까?

행복하고 싶다면서
왜 남의 행복까지 깔아뭉개야 하나
그러면 진짜 행복한가?

여럿이 먹을 밥을 진심 혼자 다 먹을수 있나?

결국 잔반남기고도 그런소리를 할수가 있나?

예매권덕택에 보았지만

영화가 끝난후 남는건 무거워진 마음이었습니다.
영화를 보고 개운해야 하는데 
영화를 보고 입을 꾹 다물게 됩니다.


영화속 염정아의 대사가 생각납니다.

'많은거 바라지 않아요,우리의 이야기를 들어만 달라는 거에요,




전태일 열사가 가신지 44주기가 되었지만

죄송합니다. 아직 갈길이 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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