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앞 하늘은 붉었는데 집 가는 정류장 가로등이 켜졌다
성냥 하나 타는 시간처럼 노을이 짧다고 생각한
실은 나부터 하늘이 변하는 걸 느낄 여유가 없었다
무관심은 숙성의 그림자 그리고 바쁘단 말의 편리함
어쩜 노을이 아름다운 건 모르고 살았기 때문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