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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결과가 반드시 지역주의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게시물ID : humorbest_3629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하이도★
추천 : 41
조회수 : 1529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5 22:33:17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15 22:19:19
세시간이 넘게 투표결과를 보면서,
한편으론 뿌듯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운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었던건 사실입니다.
어린 마음에, 제가 투표한 후보가 되지 않았다는 것 만으로도 조금 속상하긴 했었죠.^^;;;
하지만 개표결과를 보면서, 대조적으로 비교되는 노랑과 파랑의 물결이 압도하는 지역들,
동서로 나뉜듯 그렇게 깨끗하게 표가 갈라졌더군요.
그걸보면서 분명히 또, 경상도 사람들 어쩌고 하시는 분들 있으시리라 생각했습니다.
저도 처음엔, 예측하던 결과-단순 제 예측-와 너무 다르게 부산의 압도적인 한나라당 지지
(그나마 열린우리당이 한자리라도 나온게 기뻐할일인지 모르겠지만....) 대구의 절대적 지지를
보고 많이 놀랬습니다. 우리나라의 뿌리깊은 지역주의가 이정도인가 싶어서....
그런데 여기서 조금만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의 유머에서 한동안, 경상도의 지역감정과 오늘 젊은이들의 투표저조에 대한 얘기를 봐왔는데,
물론 아예 없다면 어불성설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열우, 민노를 지지하는 이른바 깨어있는 젊은이들(물론 절대가 그렇다는 의미 아님)과
보수세력과 세대교체를 싫어하는 이른바 경상도적인 한나라당 지지자들을 비교해 보면,
일단 나이대로 나뉘어 본다면 전자의 경우는 20대~30대 이상을 넘어가기 힘들 것입니다.
제 부모님만 해도 40대이시면서, 전형적인 부산분들로, 한나라당에 대한 절대적 믿음을 지닌 분들이셨으니....
그에 반해, 4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보수세력 지지자들은, 인구적인 비례로 보아도 절대적 우위일거라
생각합니다. 즉, 열우당 지지하는 세력은 인구에 비해서 그 수가 많지 않다는 것이죠.
대한민국 2~30대가 4~80대보다 더 많지는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투표율의 기대치 이하도 딴나라의 기대이상 의석수 자지에 도움을 줬겠지만,
부산 선거구 대다수가 한나라당과 열우당의 경쟁이었습니다.
2,30대들 잘 싸운거라 생각하고 싶습니다.
열우당에 30%가 넘는 표가 갔습니다. 그정도면 나이든 계층의 투표에 맞서 잘 한거 아닐까요?
이것은 시작일 뿐입니다. 지금의 2,30대가 나이가 들어서 현재의 보수세력 추동으로만 가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 정치 발전의 시작을 보여준거라 생각합니다.
열우당의 과반수 이상의석 차지로 탄핵에 대한 심판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해나갈 일이 더 많은 시점에서, 경상도 지역주의니 하며 더 골이 깊어질 발언은 그만해주시고,
지금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계속 지켜나가는 모습들 보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다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정의는 지켜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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