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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story_13945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곧휴먹고맴맴★
추천 : 11
조회수 : 53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07/07/20 10: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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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안동찜닭을 시켜서 횐쌀밥에 간장양념 살살 뿌려가 묵었더니 글쓰는 컨디션까지 좋아지는 기분이네요.
다음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밑에 소양강편에 써있던 답글에 여러 궁금 글이 달려있고 딴지글들도 있어서
몇개 집어가고 넘어가겠습니다^^;
보면...나이가 몇살이냐...몇살이기에 크라이슬러오너이냐...이런 말씀이나..쪽지 많이 오는데요;;;
전 올해 30된 놈 이구요...조그마하게 술장사하구있구요......크라이슬러300c는 것 외관상만 상당히 고가의 차처럼보이고
대단해보일수있지만....사실상 미국차고..기름을 상당히 마이 묵기때문에...가격은 에쿠스보다 약간 비싼 정도 입니다...
비엠이나 벤츠 재규어등 다른 유럽브랜드와 비교하면 상당히 싼 차입니다^^....근데 제가 워낙 등치가 커서..
주윗사람들이 장난식으로 넌 저런차 타야한다 이런말 듣다보니 저도 모르게 이놈을 사게 된거죠^^;300c가 등치하난 크니까요
그리고 휴대하고 다닌다는 나이프......무서운 사람같다는 등등........이 부분은 장거리 운전 하면서 고속도로휴게소 많이
이용해보시는 분들이면 아실겁니다 ㅎㅎ 휴게소 주차장쪽에보면 조그마한 트럭이나 천막에 자동차 악세서리나
면도기 버너 기타등등 잡다한거 잡상인이 많이 팝니다...자세히보시면 구석에 나이프도 팝니다 물론 불법이지만요..ㅎㅎ
아마 이 글보시는분들중에 호기심에 사려고 했던분들 괘 있으실껍니다 ㅎㅎ
참고로 저는 유도와 가라데 검도 일본 무도를 좋아합니다......그래서 도검소지허가도 6장이나있습니다...
도검 하나하나 마다 허가증이 부여되기때문에요^^일본도를 수집하고있습니다..
그러니...모 암흑세계??에...그런 부류에 사람은 아니니까 오해하시지마시구요....
쪽지보내주시면서 격려해주시는분들 언제 제가 곱창에 쇠주한잔 사겠습니다~옷깃만 스처도 인연인게 한국사람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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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 1시쯤 형님을 신설동에서 만나서 갈비탕을 겁나게 맛나게 해부는 맛집에서 갈비탕을 한그릇씩 원샷하고.
봉천동으로 향했습니다.
처음 근처 xx주유소에 도착하여 전화하라던 그 무속인분은 막상 2시쯤 전화하니 받지를 않았죠.....
계속 전화를 해보고 여러번해보다가 10번만인가 받았는데
"아이고 제가 감빡 잠들었네요 지금 어디세요"
라는 어처구니 없는 말을 하더라구요.....속으로 용하다는 무당이라더니 처음부터 머니 이게 하면서
그 무속인이 사시는 집으로 향했죠...집은 외관상 그냥 보통 사람들이 사는 주택집에 卍마크가 조그마하게
그려있고 그때가 부처님 오시는날 한달전이라 애기부처님 그림이랑 연등이 몇개 걸려있는거 빼곤
보통 조그마한 주택집과 다름없었지요......
제가 직업이 술장사다보니 손님분들이나......특히 직원아가씨들...화류계에 있는 여자들은 점을 참 자주보러다니죠...
팔자가 쌔다보니.....그래서 아가씨들한테 들은 얘기로는 용한 무당집은 예약을 몇개월 전부터 해야하고..
전용 비서까지있고...문 앞엔 기다리는 아주머니들의 행렬로 장을 이룬다던데...
이건 모.....참....그냥 동료 집들이가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벨을 눌르고 대문이 열리고....현관문을 지나 들어서니 바로 정면에 보이는 안방(침실)로 추정되는 방에서
딱 봐도 낮잠을 심하게 주무신듯한...부스스한 머리에 아주머니들이 자주입는 원피스스타일에 촌시런 옷까지.....
벨로 문을 따주고 급히 방에들어가서 잠깐이라도 단정하게 하려고 한게 눈에 보이는 ㅎㅎ피식 웃음이 나왔죠..
같이 오신 형님도 실망한듯한 눈빛이었고...저도 처음 가는 무당집이라.....나름 큰 환상을 가지고 갔지만..
그냥 피식 하고 "그래...무당도 무당이기 이전에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들면서 웃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신을 모시는 신방으로 보이는 작은방을 손으로 가르키며 "이리 들어오세요"하시는 그 무당분이
바로 연이어 하신 말은 이거였습니다.....
"요즘 애기들 참 많이 오네" "그래 다 팔짜지"
혼잣말을 하시면서 저와 형님을 방으로 안내 하셨습니다..
대체 누가 애기라는건가.......하는 생각을 가지며...
방에 들어가니 향냄세와 불상에서 나는 특유에금속내가 은은하게 나더군요....
방석 2개를 깔아주시고 잠시만 기다리라 하시며 도로 나가시더군요......
그래서 차라도 *려나.....그리 생각하고 방을 둘러보고있는데 낮이익은 불상이있더군요......
붉은 얼굴에 초록색 건과 긴 수염 그리고 오른손에 들려있는 청룡언월도.....바로 무속인들이 많이 모시는 불상중에
하나인 관제(삼국지에 나오는 관우) 상이더군요.....실제로 우리나라엔 관제묘라고 해서 관우를 모시는 사당이 꽤있다고 하네
요 제 인생에 최고의 베스트샐러이고 대학시절엔 천리안(아직 기억하시려나 모뎀으로 인터넷 하던시절 ㅎㅎ하이텔 경쟁사)
삼국지 동호회까지 들어 미친듯이 빠져지내던 때도 있었던지라 딱 봐도 관우구나 라는걸 느꼈죠......
또한 무당들이 장군보살 무슨 모살 할때 그 장군이 보통 조자룡장군을 말하는거라는것도 그때 알았습니다..
조자룡신을 모시는 무당분들도 국내에 상당히 많다고 하더군요^^상당히 긴장되서 왔던 무당집이였지만 그런 얘기도 알게되
니 뿌듯했습니다.......아 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군요.....
잠깐 기다리라고 나간분이 2~3분이 지나도 안오시길래 전 관우불상만 빤히 보고있었는데 순간 목뒤가 끊어지도록 아퍼지더
군요.......유도하다보면 제일 많이 다치는 부분이 낙법치다가 허리나 목부위를 다치는 경우가 많아서
날씨가 꾸질하니 전에 다친 부위가 반응하는구나 라고 생각하려했지만......점점 도가 지나처지더라구요........
형님 앞에서 채면도있고....참아보려고했지만 정말 이를 꽉물어서 턱이 아른하고.......몸이 파르르 떨릴정도로........
목이 아프다고해야하나 무거운게 몬가 내 목에 언처있는듯한 느낌.......딱 그런느낌이 강하게 왔었죠......
그때 개량한복을 단아하게 정말 옷빨과 화장빨이 을메나 무서운거다 라는걸 일깨워 주고 들어오신 무속인아주머니는..
저를 보고 대뜸 소리치셨죠 "너 내가 누군지 뻔히 알면서 이러냐 지독한 것아"
앙칼지다기보단 중후하게 들린 그 무속인에 고함소리에 올해 연세가 쉰이 넘으신 형님도 이미지 관리하고 있으셨지만
밑에 깔려있는 방석이 형님 머리 위에 올라갈정도로 놀라서 뒤로 뒷걸음질 하실정도로 몬가 알수없는 포스가 느껴지는
고함소리였죠.......(오바가 심했나 ㅎㅎ)
그러면서 그 무속인분이 제게 말씀하시더군요.......
"생명이란게 중요한건 지나가는 개도 알지..그 소중한걸 알면서도 뭉게는게 사람의 마음이지.."
"걱정하지마 요즘 너랑 비슷한 것들이 자주와 이젠 그런 년놈들은 현관에 들어설 때 부터 딱 보여 xxx것들 같으니.."
혼자 줄줄히 흥분하시면서 얘기하시더군요.......더 길게 말씀하신거같은데 대충 기억나는게 위에 두마디입니다..
제가 21살때 만난 첫사랑과....오랜 연애를 하면서 아이가 생겼던 적이있습니다..
정말 낳아야지...꼭 낳아야지 지금 당장 노가다판이라도 나가는 한이있더라도 꼭 낳아 키워야지......하던게
당시 마음이였지만 사람일이란게 마음먹은대로 잘풀리면......술장사가 되겠습니까(ㅎㅎ 직업정신나오네)
양 쪽 집안에 반대가 극에 달했고......밑에도 말했지만 극 보수파이신 아버지에 반대에 결국은 아이를 지우게 되었죠..
꼭 낳으려는 신념으로...거의 6개월까지 되었던 터라.....좋게 중절수술을 하진 못햇습니다.....
중절되었던 아이나..아이 엄마에게나 참 못할짓했죠.......물론 그 첫사랑은 지금 좋은 남자와 만나..결혼했습니다.
무당에 몇마디에 전 바로 감이오더군요.....그래서 말했죠
저 : "그럼 지금 눈에 보이시는 아이가 제가 지웠던 아이에 혼령입니까...시간이 꽤나 지났는데 왜 이제서 보이는겁니까"
무속인 : "아니 그건 아니야 그 아이에 혼령이 너에게 있었던건 맞지만 지금은 아니야 전혀 다른 지독한 것이 붙어있어"
이런 대화를 하면서 그 무속인(나중엔 그냥 누님하기로했으니) 이제부터 글에 편하게 누님이라고 쓰겠습니다.
그 누님분이 절 무섭게 노려보시더군요.........미간이 꿈틀 꿈틀하는게 "귀신보다 이 냥반이 더 무섭구만"이라고 생각도했었죠
그때 ....... 옆에서 가만히 저와 누님의 이야기를 듣고있으시던 형님이 말씀하시더군요.
"이 아저씨랑 놀래 나 보내려 하지마 그런다고 쉽게 나갈 나도 아니지만 킥킥킥"
아......ㅅㅂ..진짜 살다살다 그런소리는 첨들어봤습니다....가끔 인생극장같은 티브이보면 치매에 걸리신
노인분들이 아이목소리를 내면서 행동하시는걸 본적은 있지만 이건 모......
나이가 쉰이 넘으셨고.....머리숫도 적으셔서.......대머리가 되기 직전이신 형님에 얼굴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변하면서...
아이목소리를 내더군요............더군다나 마지막 킥킥킥은.......거침없이 하이킥도 아니고 이건 완전.........;;;;
다음에 형님에 입에서 나온말은 더 압권이였습니다.....
"아줌마 이 아저씨는 나를 본다 "
제가 그 말을 들은거까지만 기억하고 제가 정신을 차렸을땐 그 누님의 집에 거실 쇼파위였고.
일어나보니 거실 끝면 부억들어가는 입구에있는 식탁에서 형님과 무당누님이 커피를 마시고있으시더군요.....
또 어깨부터 시작해서 목부위는 정말 쓰라리게 아팟습니다....너무 궁금한것도 많았고.
쓰러진 이전기억과 이후 기억속에 혼란이 오는 와중에도 일어나 처음 든 생각은....
아 소변이 빨리 보고싶다...였습니다.........;그래서 제가 일어나자 첨 내뱉은 말은 "저기 화장실이 어디죠"
남성분들은 아시것지만 아침에 일어나쓸때...하단부에 심하게 소변이 몰려있는 기분있잔습니까 ㅎㅎ
그정도였죠...화장실로 걸어가는 잠깐의 몇발자국........그 몇발자국을 걸어가는 시간동안 제가 어느시점에서
쓰러졌고..그 쓰러지게 놀란 이유가 무엇인지까지 다 생각이 나더군요...
그러다보니 화장실 문을 열고 소변을 보러 구석에있는 변기쪽으로 가는것도 무섭고 부담스러울정도였죠......
어찌저찌 머리속을 비우고 소변을 보고 손을 닦으려 세면대 위에 섯을때 정면에 있는 거울에 제 목 부위가 비쳤고.
와이셔츠 단추가 5개나 풀린 가슴쪽과 목 사이 쇄골쪽엔 온통 멍 투성이였죠...심한건 아니였지만 뻘것케 채찍같은걸로
맞은듯한 상처가 보였습니다...
화장실에서 나와 여전히 진지하게 이야기를 나누시는 형님과 누님앞으로 왔더니. 누님이 그러더군요.....
"어제 무슨일이 있었어요 어제 일 다 이야기 해봐요"? 아까까진 분명히 반말까드만..이젠 또 존대말이네..라는생각이 또 들었
죠 ㅡㅡ;제가 좀 상태에 안맞게 엄한걸로 맘상하고 그래요 소심한 a 형이라...;
그래서 저는 전날 터널에서 본 응급차 위에 아이에 대해 설명했죠......
"봐도 못 본척하는게 좋아요 외로운 것들이라.......형님이 걱정많이 하시는데 당연히 박수무당할 팔짜는 아니에요
무당할 팔짜는 딱 봐도 알아요.."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고 저도같이 냉커피 한잔하고 복채드리고 감사하단 인사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러고 형님을 먼저 모셔다 드리면서 차안에서 물어봤습니다...제가 쓰러진 이후에 무슨일이있었냐고.....
형님 본인도 정신을 차려보니 무속인분이 여러색갈의 끈이 여러갈래 달려있는 채로 옆으로 쓰러저있느 내 어깨를
계속 때리고있는걸 보았다고 했고...무당누님이 "이젠 나갔다 갔어 갔어 독한것"..이라는 말을 끝으로 날 쇼파에 옴겨두고
무당누님이랑 이수형님에 문제(1화에서 언급된) 일수형님 문제를 논의 하셨다고 하더군요.....
....본인이 아이에 혼령에 빙의됬었던건 모르시는건지 아님 모른척 하시는건지
그건 저도 지금까지도 확실히 모르겠습니다.....그리고 그 응급차 위에 아이에 정체도 모르겠구요......
하지만 언제가 티브이에 납량특집에서 무속인이했던 말이 생각이 나던게...
령들은 자신이 죽었던 마지막 장소에 대부분 머물러 있다는 말....오히려 갓난 아이보다 몇년 살아본 5~8살 아이령이
더 지독하다.......라는 말이 생각이 나네요 그 응급차위에 아이혼령도 아마 그 응급차에 얽힌 사연에 주인공이겠죠..
-end-
ps.더 길게 쓰고싶었지만 장기간 운전으로 식사까지했더니 피로가 몰려오는군요.....
아 그리고 혹시나 해서 또 딴지거시는 분들 나올까 해서 언급하는거지만....위에 글에 나오는 형님은
저와 나이차이가 20살 가까이 나지만 제가 늑둥이라 차이가 나는거일뿐...외가족보 촌수상으론 제가 형님이라고
부르는게 호칭이 맞습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형님의 막내고모가 저희 어머님이십니다.
내일은 위에 근..2년전에 해어져 지금은 좋은 남자 만나 결혼한 첫사랑과 지내던 시절.....
함께 떠났던 철원에 팬션여행에서 있었던 일을 써보겠습니다..
간단하게 언급하자면.......태어나서 사람이 죽는걸 처음 봤던 사건이였죠..
-짱공유 정3각형님 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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