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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ㅡ.ㅡ;;
게시물ID : humorstory_3630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intaro
추천 : 12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03/12/04 18:10:57
한 1년 전 쯤의 일..
학교수업이 끝나고 학생회모임이 있어서 
학생회 빌딩으로 걸어가던중 아는 후배를 만났다. 
갸도 같은 학생회 소속이라 이리저리 잡담을 나누고 있었음..

시험을 어떻게 하면 잘 보나, 
컨닝을 어떻게 하면 잘 하나, 
어떤 선생 아님 어떤 건물에서 셤을 보면 컨닝하기가 쉬운가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참이라고 주절 주절 설명하며 길을 걷던 중...
방구가 나왔다. 뽁!~ (뽕이 아니고 뽁!이엇다)
분명히 이제껏 들어왔던 본인 방구 소리가 아니었다...
흠칫...ㅡㅡ;;

여기서부터 매이트릭스 불릿타임 적용...(쉬이이익~~~)

방구낀지 
0.2초 후.. 얼굴이 순간 벌개지기 시작...
.
.
0.3초..  나: '아 썅! 속았다..' 
.
.
그렇다, 약간 무른 물똥이엇다 방구가 아니구...
.
.
.0.5초.. 잠시 걷던 발길을 멈췄다. (당연하지, 안 멈추게 생겼나?..)
.
.
0.8초.. 후배, 갑자기 하던 말을 멈춘 나를 바라본다. 물끄러미...ㅡㅡ;;
.
.
.
.
1.2 초후.. 나: (태연하게) "그렇게 해서 셤 망쳤지. 너도 선생 잘 만나야되는거여.
                           어쩌구 저쩌구 주절주절~"

이 모든것은 실제로 아주 순간적인 찰나에 일어낫다.. 
하지만 난 아무일도 없었던듯 계속 걸어갔다 학생회 화장실까지....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고 
팬티를 슬쩍 땡겨서 똥과 똥꼬를 그대로 매장시킨채로.... ㅡ.ㅜ;;
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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