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강원도 인제 원통에 위치한 12사단을 관할하는 기무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함.
기무부대 특성상 파견근무가 있어서 본부는 원통이지만, 천도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생활했고
파견반 특성상 GOP랑 GP를 밥먹듯 갔다옴.
아무튼 내 집은 대전인데
대전에선 온도계가 -10 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드뭄.
그런데 강원도 최전방에선 겨울에 -15도도 흔함.
그러면 진짜 존나 추울거같고 어떻게 생활하나 싶은데 사실 가보면 진짜 생활이 다 됨.
같이 지낸 동기가 서울 출신이었는데 한번은 동기랑 나랑 아침에 조낸 추운거임.
그래서 사무실 바깥에 있는 온도계 보니까
-23도 찍혀있었음.
체감은 더 낮았겠지. 바람도 조낸 불고 했으니..
그러다가 어느날은 이상하게 겁나 따듯한거임.
그래서 온도계보니까 -12도였음.
그리고 전역하고 동원도 가고 하는 지금은
대전이 -5도만 되도 겁나 추움
아. 인간이란 참 불가사의한듯.
참고로 본인이 강원도에서 느껴본 가장 최저 온도는
12사단 거점 중 향로봉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본 -28도에 풍속 2Xm/s? 체감 -40도 정도였음..
그런곳에서도 사람이 잘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