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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동안 느낀 인간의 적응력
게시물ID : military_36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레이나
추천 : 1
조회수 : 18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8/03 11:25:06

본인은 강원도 인제 원통에 위치한 12사단을 관할하는 기무부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함.

 

기무부대 특성상 파견근무가 있어서 본부는 원통이지만, 천도리에 있는 사무실에서 생활했고

 

파견반 특성상 GOP랑 GP를 밥먹듯 갔다옴.

 

아무튼 내 집은 대전인데

 

대전에선 온도계가 -10 도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가 매우매우매우 드뭄.

 

그런데 강원도 최전방에선 겨울에 -15도도 흔함.

 

그러면 진짜 존나 추울거같고 어떻게 생활하나 싶은데 사실 가보면 진짜 생활이 다 됨.

 

같이 지낸 동기가 서울 출신이었는데 한번은 동기랑 나랑 아침에 조낸 추운거임.

 

그래서 사무실 바깥에 있는 온도계 보니까

 

-23도 찍혀있었음.

 

체감은 더 낮았겠지. 바람도 조낸 불고 했으니..

 

 

그러다가 어느날은 이상하게 겁나 따듯한거임.

 

그래서 온도계보니까 -12도였음.

 

 

 

그리고 전역하고 동원도 가고 하는 지금은 

 

대전이 -5도만 되도 겁나 추움

 

아. 인간이란 참 불가사의한듯.

 

 

참고로 본인이 강원도에서 느껴본 가장 최저 온도는

 

12사단 거점 중 향로봉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본 -28도에 풍속 2Xm/s? 체감 -40도 정도였음..

 

그런곳에서도 사람이 잘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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