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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이해되는 남편 혹은 이해해줄 수 있는 아내 있나 궁금해서.
게시물ID : bestofbest_3631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님땜에가입함
추천 : 214
조회수 : 30212회
댓글수 : 8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17/09/17 19:25:25
원본글 작성시간 : 2017/09/17 04:24:51
남편은 거의 주 5일을 밤 11시, 경우에 따라 전후 1시간 정도로 귀가.
ㅡ거래처 사장님들 모이는 멤버가 있음. 훌라나 술, 스크린골프를 주로 함. 그분들은 자녀들이 중,고생들.. 10시 전에 집에 가봐야 할게 없다는 옛날 아버지들ㅡ

본인 말로는 대신 주말은 가족과 시간을 보내지않냐,곤 하나 

36개월, 12개월 아이의 부모라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놀아주지 않음.

딸애 손에 끌려 억지로 장난감 방에 가더라도 길어야 10분.

집에선 거의 게임패드나 탭(영업한다며 탭을 두개째 구입, 게임 용도로 사용) 으로 게임하거나 티비시청.

외출하자하면 근처 아울렛 쇼핑이 가장 선호하는 주말 나들이코스임

부산에 살면서, 애들도 있는데 어디어디 가자하면 늘 가봐야 볼거없고 차막힌다고만 함

그마저도 요즘은 일 때문에 지방으로 주말 출장을 감.

차라리 없는게 편함.

나 혼자 개빡시게 애들데리고 동물원으로 수원지로 공원으로 돌아다니면 팔짜좋게 놀다왔다 생각하나봄.

밤 11시무렵 퇴근해서 새벽까지 거실서 게임하다가 보통 아침은 9시 기상..

어린이집 가는 큰애나, 이제 돌 된 둘째는 7시 반이나 8시 무렵 일어나서

전에는 거실로 내보냈는데 늘어져 자는 애비모습 교육상 안 좋아서 내가 안방서 데리고 있다가 9시쯤 슬슬 나가기도 하고,

요즘은 9시에 맞춰 늦게 일어나게 하는 편임. 왜? 내가 힘드니까ㅡ

거실서 혼자 편히 자고도 일어나면 끙끙 앓는소리 지겨워죽겠음.

늦게까지 겜을 하질 말든가, 본인 하고싶은거 해놓곤 피곤하다는 둥 잔거같지 않다는 둥,,

애들 재우면서 머리 닿자마자 곯아떨어지는 나는...

새벽에 어마어마하게 이까지 간다는 나는...

저딴 소리 들으면 진짜 사람으로 안보이는데 이게 끝이 아님..

아침부터 둘째 눈뜨자마자 첫 분유에 한시간 뒤 이유식 먹이고

큰애 씻기고 입히고 머리 묶고 간단하게 먹이고 그 와중에 둘째 계속 치대는데,,

남편은 지 한몸 달랑 씻고 옷 입고 출근하면서 아침밥도 못 얻어먹는다는 소릴 함..

다른집 남자들처럼 새벽에 나가거나 적어도 7시 8시 나가면,

애들자고있겠다ㅡ밥 왜 못차려주겠냐만..

애가 둘인데, 게다가  10시에 나가면서, 왠 아침밥..

애 하나일 때 아침 차려주면 12시되서 점심 먹는다고 밥 조금만 달란소리 하더니,

당뇨있어서 아침 먹어야되는데 밥도 못 얻어먹고 다니는 불쌍한남자 코스프레..

술 담배는 기본이고 약도 제때 안 먹으면서 말 같지도 않은...

시댁에 와이프 한마디 상의도 없이 50씩 드리고있었고,

명절 두번, 제사 3번 그때마다 30씩드리고..

친정은 어쩌다 가면 봉투 드리고오고, 명절이라고 제때 찾아뵌것도 아니먼서 그럴싸한 선물한번 보낸적 없고.

세금 때문에 마누라 명의로도 사업자 내서 사업하면서도

나는 남편 월수입이 얼마나 되는지, 개인적인 지출이 얼마인지도 모르고 그냥 생활비 받아 쓰는데

350받아서 230이 고정지출이고, 120에서 내가 나를 위해 쓰는돈은 30이나 되려나

그런데도 무슨 돈벌어다주면서 호사를 누리게 해줬다고,

싸울때마다 돈돈돈 유세인지ㅡ 350이 내 혼자쓰는 용돈준다 생각하는건지

어쩌다 집에 일찍와서 다같이 저녁을 먹어도

본인식사 끝나면 소파로 가는..어이없음..

애 둘 먹이랴 나는 전쟁중인데 히죽대며 게임 삼매경..

알고보니 같이 리니#하는 혈원 중에 여자가 있더구만?

혈원 누가 어디서 농장을한다, 서울서 의룬도매를한다, 어디서 뭘한다

지나듯 얘기할때도 여자얘긴 없더니ㅡ

그 여자유저한테 남편이 종사하는 업계 물건들 쓰라면서 택배로 두어번 보냈더라구요?

카톡으로 오빠오빠 고맙다면서ㅡ 이러면서, 

돌싱인건지 뭔지 애기사진에 본인사진들만 있던데..

장사가 안된다는 둥 돈이 없다는 둥 그딴소릴 말든가,

인심은 어디다쓰고.. 어이가 없어서ㅡ

외도나 이런걸 의심하는게 아니라, 그 자체로 기분이 나쁜.

입장바꿔서, 내가 헬스다니면서 안면 튼 남자가 나한테 뭘 보냈다면 겁나 난리칠껄??

여자는 집에서 애보고 살림하는게 노는건줄 알고,

집에와선 손 하나 까딱 않고,

육아나 애들 교육에는 관심1도 없고

감정 컨트롤 안되서 싸울때는 뭔년 뭔년 쌍소리하는 이 남자..

돈을 잘 벌어와서 펑펑 쓰고살게 해주는 것도 아니고

열살 나이차이ㅡ 아빠가 젊은 것도 아니고 체력적으로 건강하거나 건장한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시댁이 빵빵한 것도 아니고

화목하고 밝은 가정에서 자라서 자식들한테 바람직한 부모상이. 되는것도 아니고

갈수록..

철이 없어 내가 선택한 남자이긴 하나, 계속 사는게 애들과 나를 위해 과연 맞나싶음

최근 남편의 치명적인 미친짓으로 이혼을 준비중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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