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이 이번주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육군 대장을 재소환 조사한 후 수사를 마무리짓는다.
군 검찰은 이번주 박 대장을 재소환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군 검찰은 박 대장 재소환 조사이후 신병처리 여부를 결론 짓는다는 방침이다.
앞서 군 검찰은 지난달 8일 박 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16시간 가까이 강도높은 조사를 진행했다. 전날인 8월7일에는 박 대장의 부인인 전모씨도 소환조사했다.
이후 군 검찰은 지난달 9일 수사관 20여명을 투입해 육군 2작전사령부 공관, 집무실, 경기도 수지와 계룡대 인근 자택 2곳, 7군단 등 5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군 검찰은 그동안 박찬주 부부의 갑질 의혹을 밝히기 위해 피해자인 전역 공관병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일부 피해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전역 공관병은 군 검찰단의 참고인 조사를 거부해 수사에 난항을 겪기도 했다.
군 검찰단은 이번주 재소환 조사를 통해 여러 증거와 자료를 토대로 갑질 여부를 최종 확인해 박찬부 부부의 신병처리 결론을 낼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찬주 대장은 지난달 국방부의 전역 연기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박 대장은 지난달 8일 대장급 인사에 따라 제2작전사령관에 새로운 인사가 임명되면서 '자동 전역' 처리돼야 하나 '정책연수'로 보직이동시킨 것은 부당하다고 이의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