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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성이형님 인터뷰 !
게시물ID : humorbest_3632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₂²
추천 : 14
조회수 : 3013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5 20:11:36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4 20:20:24
박지성 "지동원, 뒤도 돌아보지 말고 떠나라"
| 기사입력 2011-06-1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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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프리미어리거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유럽 진출을 눈앞에 둔 지동원(20·전남 드래곤즈)에게 해외파 선배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14일 베트남 호찌민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재단 이사장으로서 자선 축구대회를 열게 된 소감을 전하고 대표팀 후배인 지동원의 해외 진출과 관련해 많은 시간을 할애해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덜랜드로의 이적이 점쳐지는 지동원에게 "기회가 왔으면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고 일단 떠나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몸값이 너무 싸다거나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도 괘념치 말고 일단 해외 진출 기회를 잡으라는 얘기였다.

박지성은 자신도 그랬듯 지동원이 해외 진출 이후 1~2년간은 적응하느라 애를 먹을 테지만 그 시간만 이겨내면 성공할 수 있다고 봤다.

다음은 박지성과 일문일답.

-- 지동원이 선덜랜드에 가는 것을 두고 몸값이 너무 싼 데다 벤치 선수로 전락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나는 어찌 됐건 지동원이 해외로 나가는 게 낫다고 본다. 비싼 몸값을 받고 와도 적응 못 하는 선수가 태반이다. 이른 시일 안에 적응하느냐 못하느냐가 훨씬 중요한 문제다. 지동원은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만일 실패하더라도 해외 경험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 몸값은 구단 간 문제다. 선수 미래와는 상관없다.

-- 구자철도 독일 진출 후 적응하느라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고 한다. 본인은 어떻게 이겨냈나.

▲처음에 한국에 있을 땐 누구나 유럽 가도 어느 정도는 하겠지라고 후배들은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가서 부딪혀보면 생각이 달라진다고 얘기를 많이 한다. 갓 해외에 진출한 후배들이 전화해 날 다시 봤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그만큼 해외 무대는 적응하기가 어렵다. 

-- 자신이 빠진 대표팀이 최근 A매치 평가전을 치렀다. 섭섭함은 없었나.

▲대표팀에서 은퇴했다는 사실이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 정확한 심정을 말하자면 아직 난 대표팀에 속해 있는데 잠시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느낌이다. 내가 속한 팀의 경기를 보는 듯했다. 

--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자신의 공백이 커 보였다. 가나전을 보면서 "아, 내가 있었으면"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 가나가 워낙 훌륭한 팀이라 걱정스러운 마음이 든 게 사실이었다. 물론 보완해야 할 점이 보이기도 했지만 잘하고 있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

-- 맨유 선수로서 정상에서 은퇴할 것인가. 아니면 다른 팀을 거치면서 서서히 선수 생활을 마감할 것인가.

▲ 은퇴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하지만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건 확실하다. 맨유에서 은퇴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내가 뛰던 팀이나 아예 다른 팀에서 선수 생활을 마칠 수 있다. 1~2년 후면 내 몸 상태는 하락세를 탈 것이고 그때가 돼봐야 은퇴 시기를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 운동선수치곤 결혼이 늦었다. 아직도 계획 없나.

▲운동선수 말고 일반 사람으로 결혼 적령기를 생각해 달라. 어릴 때부터 결혼해 편한 가정생활을 할 수 있었겠지만 지금껏 외지에서 혼자 잘 지내왔다. 굳이 이제 와서 서둘러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 2세에 대한 욕심도 없나.

▲아이를 꼭 가져야 한다는 생각 역시 없다. 아직 결혼도 안 했는데 아기부터 생기면 긱스처럼 될 수 있다.

--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FC바르셀로나에 완패했다. 지금 심정은.

▲아직도 졌다는 사실밖에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 생각이 나지 않을 만큼 상심이 컸다. 지금도 그렇다.

-- 한국에서 메시 같은 선수가 나오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세계적으로도 나오기 어려운 선수가 한국에 나올 수 있을까. 확률적인 문제이기도 하겠지만 일단 한국 축구의 시스템 등 전반 환경이 다 바뀌어야 한다고 본다.

-- 애초 참가하기로 했던 에브라와 이영표가 자선경기에 못 나오게 됐는데.

▲아쉽게 생각한다. 선수 수급 문제는 워낙 유동적이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에브라의 경우 유로 2012 대회 때문에 내년 자선경기에도 참가하기 어려울 것 같다. (이)영표형은 팀이 컵대회 4강에 나가는 바람에 소속팀에 발이 묶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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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7&oid=001&aid=00051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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