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과외를 하다가 학생이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선생님!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고 하잖아요?"
"그치"
"그러면 일찍 일어나는 벌레는 늦게 일어나는 벌레보다 잡혀먹을 확률이 더 높지 않나요?"
사실 개그로만 생각하다가 막상 학생이 물어보니까 어떻게 말을 해줘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ㅋㅋ
그래서 수업 끝나고 말해준다며 넘겼죠.
그리고 수업 내내 고민하다가 답을 떠올렸습니다.
마침내 수업이 끝나고 학생이 저에게 물어보더라구요.
"아까 그 답이 뭐예요?"
"일찍 일어나는 벌레가 더 빨리 죽을 확률이 더 높지"
"그럼 일찍 일어날 필요는 없는 게 아닐까요?"
"그런데 말이야... 우리는 벌레가 아니라 새가 되기위해 부지런히 살 필요가 있어. 잘 들어봐.
성공하고 비상하는 것과 실패하고 꿈틀거리는 것.. 벌레는 아무리 진화해도 나비, 나방... 새는 또 다르지?
물론 누가 새가됐고 벌레가 됐다고 말해주지는 않아. 하지만 세상의 눈은 벌레가 누군지는 몰라도 새가 누군지는 알지.
그렇기때문에 새가되기위해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게 맞는 말 같다"
그리고 집에와서 곰곰히 생각했습니다.
이런식으로 말하면 부지런하던 새가 살려고 열심히 일하는 벌레를 잡아먹는 꼴밖에 되질 않는가..
과연 정답이 뭘까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