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의 막바지 비가 부슬부슬 오는 새벽에 큰길가 바닥에서 빽빽 울고 있는 녀석을 납치
화장실을 가르쳐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가서 완전 신기했습죠 (화장실 오기 전에는 박스에 신문깔아 줬거든요;)
3개월 뒤(11월)에는 화장실 벽보다 커졌슴 주먹 두개짜리 사이즈가 석달만에 머리통보다 큼; 애기야 꼬맹아 하고 부르던 이름을 "비온 뒤 죽순 자라는 듯한 성장속도"라서 [죽순]이라 명명 대충 석달만에 부피가 세 배는 된 듯
이듬해 봄(3월)에는 화장실 입구에 꽉 차게 자랐고.... 반년 전과 비교하면 열 배부피쯤? 죽순이라는 이름은 본래의 식물성 의도와는 관계없는 이미지로 굳어져 갔슴....=ㅅ= 캣타워나 뭐 다른 가구로 성장인증 하는 게 좋았겠지만 그딴 거 없어서 화장실로 인증;; 지금은 걸으면 뱃살이 좌우로 출렁출렁 하는 중년의 출렁묘입니다
가입하고 쓰는 첫글이 남의 화장실 사진 시리즈군요'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