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감염자가 적어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곤란해졌다.” 중국 상하이시의 의료전문가 그룹을 이끄는 장원훙(張文宏) 푸단대 부속병원 감염과 주임이 지난달 말 중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이미 일부 업체가 2상 임상시험에 돌입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앞서 있다던 중국이 맞닥뜨린 딜레마를 무심결에 토로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시노백 바이오텍의 연구진들이 지난 4월 29일 원숭이의 신장 세포를 이용한 백신 관련 실험을 하고 있다. 시노백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유럽에서 3상 임상시험을 진행하려고 준비 중이다.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