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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사촌 동생을 보내고 왔습니다.
게시물ID : car_1644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X_16
추천 : 14
조회수 : 1471회
댓글수 : 12개
등록시간 : 2012/10/04 10:26:20

10월1일.. 추석 막바지 휴일에 처가에서 쉬는도중 연락을 받고 급히 갔습니다.

바이크 사고로 외사촌 동생이 사망했다는 소식을요..


내리막 코너지점으로 진입한 뒤 얼마 후

급한 볼일을 보려고 갓길에 세워둔 차를 보고 놀래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브레이크는 락이 걸리고 슬립한 후 측면 가드레일을 박고 바이크는 날아가고

동생은 갓길에 정차했던 그 차 밑으로 들어갔다네요..

보호장구를 잘 착용해서 인지..1시간 반 정도 의식이 있었다는데..

그동안 얼마나 무서웠을지.. 아팠을지.. 가슴이 아프네요..


코너 갓길에 주차했던 차를 비난할 생각도.... 바이크를 탔던 동생을 말려야 됐었다는 생각도 없네요..

이미 저 멀리 떠난 동생은... 다시 돌아올수 없으니까요.. 22살 밖에 안된 청춘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작지만 바이크동호회를 운영하는 입장이고..동호회 사람들에게 안전을 우선시 하라는 말을 입에 달고 다녔어도..

외사촌이지만.. 동생에게 좋은 보호장구 하나 선물 못해줬던 사실이 너무 가슴아프네요..


자동차 운전하시는 여러분들... 갓길에 긴급하게 정차하더라도 코너는 피합시다..

바이크 운전하시는 여러분들... 도로엔 온갓 돌발적인 위험이 도사리고있습니다..

바이크에 앉을때... '나는 오늘 사고가 날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앉으세요..

그런생각은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게되는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사촌 동생의 유품을 정리해주다 보니 가방과 바지가 참 안타까웠네요..

바지는 청바지에..가방은 일반 가방..

보호장구로 나와있는 바지와 가방이었다면.. 자리에서 일어날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이크 타는 친구,친척,친지를 말리지 못한다면.. 

꼭 조심해서 타라는 말과 함께.. 좋은 안전장구 하나 선물해주세요..

그것이 바이크를 타는사람이 내 옆을 떠나지 않게 할수있는 좋은 선물일껍니다..


모두 안전운전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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