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꼴찌 팀은 있어도 꼴찌 팬은 없다.
게시물ID : baseball_340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삵쾡이
추천 : 13
조회수 : 5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4 12:29:26

꼴찌 팀은 있어도 꼴찌 팬은 없다.

 

팀에는 순위가 있을지 몰라도 팬들에게 순위는 없다.

 

모두 야구 좋아하는 팬들이다.

 

팬들끼리 서로 상대방 팀에 대해 비판, 비난, 혹은 욕까지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팬이 팬을 깐다는건 안될 말이다.

 

서로간의 각자 팀을 향한 마음에 우열이 어디있으며, 국대 나오면 다같이 응원할 팬들 아닌가.

 

나는 두산 팬이다.

 

간통이니 금지어 임레기새끼니(개인적으로 故송아나를 두 번 죽이는 것 같아서 삿갓이란 표현을 싫어함)

 

타팀 팬이 우리팀 선수 욕하는거 얼마든지 쿨하게 웃을 수 있다.

 

하나의 놀이처럼 그러고들 지낸지 오래니까.

 

하지만 그 팀을 왜 응원하는지 모르겠다는지 얼빠들 뿐이라든지 하는

 

팬이 팬을 향한 비판을 할 떄부터는 솔직히 짜증이 난다.

 

얼마전 "꼴리건"이라는 표현에 관해 야게에서 약간의 다툼이 있었다.

 

어제는 뜬금없는 "양현종 VS 장원삼" 이야기로 야게가 시끄러웠다.

 

원인들은 다 있었다.

 

해묵은 올스타전 투표 얘기가 또 나왔고, 자팀 선수에 대한 정당한 평가 요구로 시작들 했었다.

 

하지만 곧 서로간의 비방이 된다.

 

"글 이상하게 쓰시네~"부터 "예의와 개념" 운운하는 글로 감정적인 글은 절정으로 향해 치닫는다.

 

내가 아는 오유는 조금 더 훈훈했다.

 

굳이 야구 커뮤니티가 활성화 되지 않았던 오유에서 게시판 생활을 하는 것도

 

적어도 "오유"가 주는 유저에 대한 믿음에 기반했다.

 

다들 그러셨을 것이다.

 

지금 글 몇 페이지만 넘겨보자.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두 세 페이지당 콜로세움 하나 찾는거 일도 아닐 것이다.

 

여기가 야구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건지, 야구를 기반으로 다툼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건지...

 

 

 

 

 

새벽과 아침에 사과글, 글삭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쯤 넘어가고 쿨하게 지나가고... 좀 안싸웠으면 좋겠다.

 

난 오유도 좋고, 야구도 좋고, 오유 야게도 좋고, 야구팬 당신들도 좋다.

 

처음 야구 접하러 온다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글로 도움 구하는 곳이다.

 

스텟 나열하고 그걸로 싸우다가 서로를 물어뜯는 패턴을 보자고 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싸우는 이들도 처음에 그렇지도 않았을 것이다.

 

야구장에서 가면 서로 모르는 사람이랑도 어깨동무하고 응원들 잘 하믄서

 

왜 키보드만 잡으면들 그렇게 눈에 불을 켜냐들...

 

 

 

 

팀부심들은 다들 같다.

 

우리 다 같다.

 

그만 좀 싸우자.

 

사랑한다고들 쫌.

 

 

 

 

 

반말은 죄송합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