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메이를 소유하고 싶다. 영혼의 밑바닥에까지 내 이름을 새겨두는 거야.
브리튼의 기사 조까 넌 내 애완동물이야. 자꾸 도망치려는 발목도 묶어두고 상황 회피하면서 도발을 뱉어내는 입에도 재갈을 물려두겠음.
목에 내 이름 새겨진 목걸이 채워두고 싶다. 매일 목걸이 검사해서 흠집 하나라도 나면 벌을 줘야지. 얘 성질상 분명히 한번은 도망치려 들 것 같단 말임.
목걸이 끊으려고 시도해서 기스 하나라도 나면 면도날로 살살 그어서 똑같이 기스나게 하고 싶다. 얼굴에 난 생채기는 참 예쁘니까요
반항기는 사라져가고 긴장과 공포에 젖은 얼굴을 찍어두고 코팅으로 보존해두고 싶다. 다양한 각도로 한 열댓장 찍어다가 방에 잔뜩 붙여놔야지.
내 손가락 핥으라고 하고 싶다. 세이메이는 머리가 좋으니까 그쯤이면 상황파악이 될 거임. 정성껏 핥으면 칭찬해 주겠음. 착하지 세이메이? 잘했어 우쭈쭈. 사탕 먹을래?
침 묻은 손가락으로 뺨 쓰다듬어 주고 싶다. 본능적 기분나쁨 때문에 얼굴을 좀 찡그리겠지만 봐주겠음 세이메이는 착한 애완동물이니까요
세이메이는 사랑입니다
세이메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