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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밥처럼 팅팅 부을뻔한 내눈...
게시물ID : gomin_4237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쪽하늘해
추천 : 5
조회수 : 1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4 17:54:48

 

 

 

저녁 노을이 지긋이 질때

나도 모르게 노을의 취해 눈이 떠졋다

전날

한참을 울다가 잠들어버린 탓에 눈도 퉁퉁부어있었고

마음에 영 말이 아니게 송곳을 찌르는 듯 쑤시고 아팠다

 

대충 눈을 비비고 방에서 나와 내방으로 왔다

책상 앞엔 조그마한 간식거리와 편지하나가 써있었다

 

"많이 힘들지? 아플수록 더 서럽고 슬픈 법이야 하지만 알고있지 우리 애기?

아픈 상처가 아물고 낳으면 한층더 두꺼운 살이 상처 위를 덮어준다는 것을 인생도 사랑도 다 마찬가지란다

너무 자책하고 슬퍼하지말고 항상 너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거라 사랑한다 우리 애기^^"

 

 

어제 실컷울어서 안그래도 눈이 팅팅 부었는데 우리엄마

내 눈을 주먹밥으로 만드실려고 하나

또 눈물이 나올려고한다

 

 

오늘의 나

어제의 나

지금은 달라진걸 느낄 수 없지만 훗날 내가 어제의 내가 아닌

예전의 나를 바라보았을때 눈부신 노을처럼 무르익은 내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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