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준치에 대해서 알아보자 준치는 상당히 레어한 물고기라서 나도 먹어본적 없어... 어물전에도 잘 안나온다
하지만 예전에 DC에서 어떤 미친 새끼가 게시글마다 " 준치는 생선입니다" 라고 미친 도배질을 해서 DC 종자라면 그런 생선이 있다는 거 정도는 알거다
이놈이 바로 준치다... 과연......... 준치는 생선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청어목 준치과에 속하는 놈이다...... 옛날에는 꽤나 후빨받던 생선이었던거 같은데... 왜냐하면 준치를 뜻하느 鰣 라는 한자가 있었으며
이 외에도 진짜 물고기 라는 뜻으로 진어 라고도 불렸다고 한다...또 그외 시간 時자를 써서 시어라고도 불렀는데 애가 특정 시기만 잡혔기 때문 (봄)
이 외에도 다양한 이름으로 <세종실록지리지> <전어지> <규합총서> <자산어보>에도 등장한다
본래 제사상에는 치~ 자로 끝나는 등푸른 생선은 못 올라가는게 원칙인데 준치의 경우는 어떻게든 올렸다고 하니 이 새끼 대우가 꽤나 좋았는 듯
사대부들도 보양식으로 즐겨 찾았고 임금한테도 진상되었다고 한다 특히 조선 24대왕 헌종은 밤낮없이 준치찡~~ 을 찾아서 궁녀들이 곤란해 했다고 함..
.. 아오 대충 쳐먹지 씹 새끼가...
준치는 바닷물고기인데 서울에서 구하기는 쉽지 않지...오는 중에 상할가능성이 높다 그런데도 이렇게 러브콜을 받으니 나온 소리가 바로 " 썩어도 준치!!" 다
이 썩어도 준치에 대해서는 3가지 설이 있는데
1번째는 준치가 워낙 고급 물고기 취급을 받아 썩더라도 좋은 가격을 받을수 있다 라는 거
2번째는 준치가 워낙 맛이 좋아서 맛이 가더라도 맛이 좋다는 썰
3번째는 준치가 워낙 육질이 단단해 왠만해서는 썩어도 먹을수 있다는 썰이다 어느게 진짜인지는 모르겠다...
(뼈 발라낸 준치)
사실 준치를 거론할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꼽는 특징은 이 새끼들이 가시가 존나 애미없이 많다는게 안 빠진다... 청어과 애들이 보통 잔뼈가 많은데
이 새끼들은 청어 싸대기 때릴정도로 잔뼈가 많다고함.. <증보산림경제> 에서는 준치를 다루면서 항상 뼈를 주의하면서 먹어야 한다고 써놨다
송나라에 유연재 라는 시인은 세상을 살면서 느꼈던 다섯가지 한 중에 하나로 시어다골... 즉 준치에 뼈 존나많어 엉엉 하면서 징징거리기도 했다..
아이고 다 큰 어른이 생선뼈 많다고 징징대노 -_- 추하게시리.. 이러면 어떤 일게이들은... 걍 무시하고 대충 먹으면 안됌?? 할건데 ㅇㅇ 안돼 ^^
그러다가 노짱 만나러간다... 실제로 세종의 5번째 아들 광평대군의 사인이 준치 먹다가 준치뼈 목에 걸려서 뒈졌음...뒈지고 싶으면 꿀꺽꿀꺽 삼키던가 ?
이러다보니까 준치를 조리할때는 조리사가 준치뼈를 제거해야되었고 <규합총서> 에서는 어떻게 해야 준치의 뼈를 발라낼수 있는지에
수많은 요라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래서 준치를 요리사 잡는 생선이라고도 부름...거의 중노동 수준이라고 하더라...
준치가 이렇게 뼈가 많은거에 대해선 슬픈 전설이 있어............. 물론 난 전설따위 믿지 않아........하지만 교양차원에서......
예전에는 준치도 뼈가 얼마 없던 평범한 생선이었던 시절이 있었어... 근데 준치가 워낙 맛이 있다 보니 인간들이 존나게 준치를 잡아 쳐 먹는거야
종족보존의 위협을 느낀 준치는 이걸 상담하기위해 용왕을 찾아 갔다고 함...
준치 " 아이고~~ 인간이 자꾸 우리를 괄시한당꼐??? 어찌 좀 해보랑꼐!!"
용왕 " 호옹이??? 알았어 내가 인간들이 너 안 잡게 손 써줄게........음... 니가 인간들 타겟이 되는건 니가 맛있기 때문이지라??"
준치 " 그라제!! 내가 맛있기 때문에 씹새끼들이 나만 쳐 묵는당께!!"
용왕 " 그러면 니가 먹기 힘들어지면 해결 될 문제 아니겠는감?? 용궁에 사는 모든 물고기들에게 뼈 하나씩 기증 받으면 인간들이 먹기 귀찮다고 안 건드리겠제"
용왕 " 모든 물고기는 각자 뼈 하나씩 뽑아서 준치 몸에 박아 넣는다 실시!!"
물고기일동 " yes!! your highness"
준치 " 악!! 아악!! 씹새끼들아 따갑다고!! ㅠㅠ 앆! 잠깐 거긴 항문..... 아앙♡ 드,,,들어와♡....이게 아니지!!..주 죽고싶지 않아!! 튄다!!"
물고기일동 " 쫒아라 항문에 가시가 박혔으니 멀리 못갔을거야 쫒아가서 하나라도 더 찔러넣어!!"
이런 유래로.... 준치는 온몸에 뼈가 가득차게 되었다 라는 전설이 있다 참고로 준치는 꼬리에 특히 뼈가많은데 이건 추격당하면서 뒤쪽에서 박힌거라고 함...
여튼 간에 준치는 이렇게 뼈가 많기에 뼈를 다 발라내야 했다...근데 뼈 발라내면 남은 살을 뭘로 먹노?? 그래서 고안된 요리가 바로 준치 만두다
만두라기보다는 사실 완자라고 보는게 더 정확한다 발라낸 준치살을 만죽해서 찐 요리라고 하더라고... 안타깝게도 먹어본적은 없다
준치는 회 국 구이로도 먹는다고 하지만 안타깝게도 요즘에는 준치구하기가 힘들어서 준치요리는 찾기가 힘드네... 여튼 가장 특징적인 준치요리는 준치 만두다
유사어종
이 놈도 준치라고 불리는 놈이다 다만 이놈은 민물에 사는 물고기로서 강준치라고 보른다... 혈연관계는 전혀없고 그냥 준치랑 닮아서 붙은 이름일뿐이다..
애는 잉어과인 준치는 청어과고... 생김새도 생김새다만 이새끼도 가시가 애미없을 정도로 많다고함... 민물낚시 대상어로 심심찮게 이용된다고 하더라
이 새끼는 존나게 흔함.....
여튼 별거아닌 준치글은 여기서 끝......일게이들은 그냥 이 정도만 알아두자 " 준치는 생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