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내가 탈 버스가 오는 것을 보고 지갑을 꺼내 카드를 빼고 손에 들고 있었다.
문이 열리고 타려고 하는 찰나에 아줌마1이 어디선가 날라와서 손을 탁!!! 치고 새치기해서 들어갔다.
손에 들려있던 지갑이 날아가 도로가에 진흙으로 떨어졌다.
짱나는 마음을 가다듬고 버스에 타서 그 아줌마를 쳐다봤다.
분명 지갑이 날아가는것을 봤는데도 아무말 없이 창가만 보고 서 있는 것이었다.
따지려고 하는 순간 SNS에 "버스 진상남" 이라고 뜰까봐 딩시같이 그냥 바라만 보고 서 있었다...
내 앞에 자리가 났다.
그러는 동시에 어디선가 날아온 아줌마2의 핸드백.
2차멘붕..
버스타고 울산에서 서울까지라도 가는가 싶었다.
아줌마1도 그냥 참았는데 아줌마2 정도는 양반이었다.
버스 급정거를 했다.
이번엔 뒤에서 날아온 아줌마3
내 허리를 끌어안고 옷을 부여잡았다.
잡고있다. 잡고있다... 계속잡고있다ㅡㅡ
안놓는다.
아줌마3 키가 작아서 내 옷이 손잡이인줄 착각하나보다.
결국 버스문이 열리고나서야 옷을 놓고 유유히 내린다.
아 정말 버스고 아줌마들이고 너무싫다.......
3줄요약
1. 아줌마1이 내 지갑을 날려서 진흙범벅으로 만듦
2. 아줌마2가 핸드백을 날림
3. 아줌마3이 몸을날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