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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실화] 야차 목격담 2
게시물ID : humorbest_3637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J.Dilla
추천 : 18
조회수 : 5331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6/17 18:35:0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6/17 14:26:02
제가 활동하는 모 커뮤니티의 익명 게시판에서 퍼온 글입니다
익명 게시판 특성상 글이 반말로 되어 있는 점 주의 부탁합니다










밑에 (야차=도깨비)본 브로! 도깨비는 정말 존재해. 내글봐봐.



글보다가 깜짝놀랐다. 나도 봤었는데 나말고 본브로가 또있다니...ㄷㄷ

난 십년도 더된 이야기야. 고3때 한창 서태지 춤에 빠져서 공부는 안하고 친구 다섯이서 춤추고 다녔지.

친구 한명이 정릉에 살어. 그곳이 우리 아지트고. 근데 방이 좁아서 우리가 가는곳은

봉국사(정릉 옆에있는 절) 였어. 정문에서 언던길로 백미터 올라가면 정자가 있었는데 그 뒤에서 춤추곤 했지.

그날도 새벽1시까지 춤추고 친구 세놈은 화장실이 급하다며 먼저내려가고 나랑 친구 하나는 카세트 챙겼어.

다 챙겨서 내려갈라고 하는데 언덕 아래 입구쪽 전봇대 밑에 누군가 서있는거야.

절 스님 같은데 뭐라하면 어쩌지 하고 쫄면서 내려갔어.

근데 50미터 40미터 30미터 점점 가까이 갈수록 뭔가 느낌이 이상하더라구.

인간이라고 생각하기엔 신체의 발런스가 이상한거야. 바로 코앞 5미터즘 앞에 갔는데 씨발 아직도 생각하면 소름이 돋는다.

얼굴이 존나 쌔까만거여. 대가리도 존나 크고 엄청 장신이였고. 암튼 얼굴 전체가 머리카락으로 덮혀있는 느낌이였어.

아오~ 그 느낌을 뭐라 설명할수가 없다. 냄새도 지독했어. 너무 무서워서 더운 여름이였는데도 몸이 사시나무 떨듯이 떨리더라구.

친구랑 나랑 존나 도망갔어. 진짜 태어나서 제일 빨리 달렸던거 같다.

찻길건너서 친구네집 골목으로 들어서자 먼저간 친구 셋이 모여있더라구. 너무 숨차서 말도 안나오는데

그놈 셋도 덜덜 떨면서 말하는거야. " 야! 니네도 봤어?!!! 씨발 무서워 뒤지는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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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중에 알고보니 도깨비 였더라구. 난 종교도 없고 도깨비가 절 근처에 자주 출몰한다는 사실도 몰랐구.
그시절엔 인터넷이 귀해서 정보에대해 알려고 하지도 않았어.
십년넘게 그냥 우리가 잘못봤겠거니 하고 살았는데. 밑에 쓴 친구랑 너무 겹쳐서 소름 돋았다.
지금은 확신해. 야차는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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