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아이폰4s 국제전화 오류 기사입니다.
KT에서 SKT로 번호이동을 해서 옮겨간 사용자의 아이폰 일부 제품에서 001로 전화를 사용할 경우에
SK텔링크의 006으로 연결이 되서 폭탄요금을 받는다고하닌까 주의하세요.
국제전화 001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아이폰4S 사용자 권모씨(27)는 지난 9월 휴대폰 요금고지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국제전화 요금이 15만원 이상 추가 청구된 것.
통화내역서를 뽑아본 권씨는 더 황당할 수 밖에 없었다. 분명 001을 통해 국제전화를 걸었는데 006으로 발신한 것으로 기록돼 있었기 때문이다.
권씨는 전화부에 저장된 001을 포함한 국제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며, 아이폰4S상 통화내역에도 001로 기록돼있었다. 전화번호를 잘못 입력한 실수는 아니었던 것.
전화 연결 상 발생한 오류라고 판단한 권씨는 SK텔링크(국제전화 006)에 전화를 걸어 환불을 요청했지만 이 회사는 아이폰의 문제라며 애플코리아에 문의하라고 답변했다.
하지만 애플코리아는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발생한 문제이므로 SK텔링크에 문의하라는 말만 되풀이 했다. 양사가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한 달이 지났고, 권씨는 요금 체불 압박을 받아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15만원을 납부할 수 밖에 없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KT에서 SK텔레콤으로 번호이동한 아이폰 일부 제품에 001 국제전화를 006으로 연결하는 치명적인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권씨처럼 정액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
SK텔링크와 애플도 이 같은 문제를 인지하고 있지만 오작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무엇인지, 해결방안이 무엇인지 뚜렷한 대답을 내놓고 있지 않다. 서로가 책임을 떠넘기는 사이 고객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피해를 입은 권씨는 "SK텔링크에 전화하고 애플에 전화했지만 속시원한 답을 얻지 못했다"라며 "아이폰4S로 오작동 시연을 해보겠다고도 하고, 두 회사끼리 해결해서 답변을 달라고도 해봤지만 책임을 떠넘기고만 있다"라고 말했다.
SK텔링크 측은 이에 대해 "SK텔레콤 단말기에서 006번호로 정상적으로 발신된 건으로, 서비스 상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애플코리아에 서비스 내역서까지 공급하겠다라고 했지만 요청이 없고, 단말을 자체적으로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애플코리아 측은 "이동통신 서비스에서 문제가 발생한 건이므로 아이폰4S 단말기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