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낙태경험이 있음...
그 날이 2년전 오늘임...
낙태후에 나는 여자가아니였고 남자도 남자로 보이지않는 상태였음
부모님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주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음
그저 내가 끌어안고있어야만했던 ..
잘못했다고 어디가서 빌고싶어도 갈곳은 없었고 어두운 침대이불속에서나 빌었음..
수술후에 전 남자친구는 첨에는 책임진다 했으나 점점 심적으로 부담스러워하는게
느껴져서 더이상 힘들것같아 헤어지기로 했었음...
전 남자친구와 함께하던 게임을 나 혼자 하고있었음..
어떤 길드에 들어가게됬는데 거기서 지금 남자친구를 만나게됨
사귀게 될때까지도 내가 뜸을 아주 많이 들였음..
남자친구는 묵묵히 기다려줬음..
내 과거가 나빠서 사랑하는게 힘들것같다고
마음이 준비가 될때까지 기다려줄 수 있냐고 모든걸 다 고백했을때도
남자친구는 묵묵히 기다려줬음....
얼마후 더이상 기다리게 하긴 미안해서 사귀게됨..
하지만 내가 또 자괴감에 빠져서 남자친구를 밀어냄..
그러다 다시 내 잘못을 인정하고 돌아와달라고 남자친구에게 연락해서
지금까지 아주 잘 사귀고있음... 1년 다되어감..
구구절절 말하려면 끝이없음
나 이사람에게 치료받고 있는 느낌임...
너무너무 솔직하게 나를 사랑해줌..
나를 바라보는 그 눈빛이 햇살보다 더 따스함
2년전 부터 정말 생활이 시궁창이였는데..
더이상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듦..
그 사랑에 보답하듯이 옛날 발랄했던 모습으로 돌아가고싶음..
다시한번 일어날수있게 이 말도안되는 사랑받을수있게
이 남자 만나게해줘서 정말 감사함 ...
그렇다고해서 수술로 차갑게 떠나보낸 뱃속에 있었던 작디 작았던 너를 잊겠다는 것이 아님..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