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십리CGV에서 아이맥스로 보고 왔습니다. 상대성이론이니 블랙홀이니 웜홀이니 하는 건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주워들은 지식만 가진 상태에서 봤고요. 뭐 그런 거 잘 몰라도 이해에 필요한 내용은 대부분 영화에서 설명해주고 (저는 잘 모르겠지만) 고증 오류들도있다고 하니 그런 이론들을 정확하게 알고 갈 필요까지야 없는 것 같네요. 초반부가 지루하다는 평도 좀 봤었는데 전 전혀 지루함을 못 느끼고 봤습니다. 스포당하는 걸 싫어해서 스포를 최대한 안 보려고 했는데도 몇 개를 봐버려서 초반엔 자꾸 그게 머릿속에 맴도는게 신경쓰였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영화에 몰입해서 스포 봤던 내용은 전혀 생각도 안 나더라고요 ㅋㅋ 영화 끝나고 집에 오면서야 아 그 스포는 그 장면이었구나...하고 떠올리게 되는 정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영화는 그래비티 말고는 본 적이 없었는데 그래비티도 좋았지만 이것도 정말 좋네요.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홀로 동떨어진 순간의 적막감 표현이 기억에 남는데 인터스텔라는 전체적인 영상 표현이라고 할까 여러 공간들의 표현이 인상깊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