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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6000원짜리 점심, 고기 없는 고깃국 왜?.gisa
게시물ID : military_80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으르렁개
추천 : 4
조회수 : 1268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10/04 22:35:09

서울 지역 예비군 훈련장에선 밥을 먹는 식당이 하나 정해져 있습니다.

 

한 끼가 6000원인데 실제로 따져보니까 3000원 정도 밖에 안 되는 부실한 식사를 내놓고 있었습니다.

김범주 기자가 이 문제 짚어봤습니다.

서울의 한 예비군 훈련장 식당.

점심을 받아들었지만 된장국은 건더기가 별로 없고, 제육볶음도 두 세 젓가락이면 끝날 양 밖에 안됩니다.

 

[예전에 우리 현역 때 먹은 것처럼 고기가 맛도 없고 좀 오래 된 것 같고…]

다른 훈련장도 양지탕이 고기 두 어 점에 멀건 국물 뿐이고, 반찬도 많이 부족합니다.

[박현진/I CAN 영양연구소 소장 : 양지탕은 500원 가량, 배추김치는 325원으로 예상이 됩니다.

 

그래서 총 식재료 원가로는 1400원 정도가 지출된 식단인 것 같습니다.

 

(이 정도면 급식업체에서는 얼마 정도?) 3000원 정도 식단에 적합한 메뉴인 것 같습니다.]

90년대 말, 예비군을 소집하는 지자체들이 식당 건물을 지어주는 민간업자에게 식당 영업권을 준게 시작입니다.

식당업자는 밥을 팔아 이익을 남겨야 기부한 식당건물 건축비를 충당한다는 계산입니다.

[국방부 관계자 : 예비군들이 야지(들판)에서 밥을 먹고 하다 보니까, 민간인들이 집을 지어주고 합의각서 맺어서 영업권을 보장받은 업체가 있어요.

 

10군데 남아 있는데, 길게는 5년이면 거의 다 끝납니다.]

국방부는 식당 운영 계약기간이 끝나는 대로 모두 외부 도시락 급식으로 바꿀 방침이지만, 그때까지 서울 지역 예비군 40만 명의 허접한 점심식사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최종편집 : 2012-10-0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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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타 지방에서 예비군을 받았을 땐 외부업체에서 가져온 도시락을 먹었었는데, 양이나 맛이 아쉽긴 해도 딱히 아쉬울건 없는 수준으로

 

기억합니다. 도시락이니까 뭐.

 

서울로 오고 난 후 남양주의 모 부대에서 몇 차례 예비군 훈련을 더 받았는데 식당 밥이 정말.... 군대 짬밥보다 못했던 것 같습니다.

 

메뉴는 거의 육개장 or 제육볶음. 급양사 배식제로 식판에 쥐꼬리 만큼 담아주고 많이 달라는 사람들이 받는 걸 봐도, 큰 차이는 없더군요.

 

맛이나 친절은 애초에 기대도 안했고.

 

거기서 안먹으면 되는거 아니냐고 하기엔 피엑스에서 부식 몇개 먹는걸로 요기하는 기분도 안나고, 내 시간 들여서 하루종일 훈련 받는데

 

밥 한끼는 먹어야 되지 않겠냐는 생각에 안먹기도 좀 그렇죠. 그런데 유일한 급식 시설이 그 모양이니 참..

 

예전 부대생활 때 화천에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비싸게 쳐 받아먹던, 군인특수를 노리는 뭣 같은 상인들 생각도 나고.

 

이 나라는 어떻게 된게 개나 소나 군인 보기를 호구로 보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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