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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츄] 순진했던 내 친구가...털썩.<19>
게시물ID : humorstory_363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원츄베이비
추천 : 2
조회수 : 62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3/12/05 14:05:36
-_-v 스타트. 정확히 2시간 전. 즉, 11시 30분쯤.. 친구와 나는 식사를 하기 위해 사내식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고등학교때부터 친구였던 우리는 서로에 대해 모르는게 거의 없었다. 내 친구는 정말 순진한 아이였으며. 고등학교 다닐때까지도 애가 어떻게 생기는지...-_-는 알았을지 모르지만. 그 과정을 자세히 모르는 그런 아이였다. 그래서 나는 친구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시켜야한다는 자기위주명목으로 여기저기 사이트들을 돌아다니며 아버님의 주민등록 번호를 뿌리고 다니곤 했다. 그러다가 학교를 졸업하고.. 우리는 어느덧 21세가 되었다. -_-나야, 뭐 속세에 찌든지 오래이나. 나의 친구만은 세상에 찌들지 않기를 바란 나는. 좋은 사이트가 생겨도 더이상 친구에게 말해주지 않았다.*-_-*풋. 그리하야 나는 철없던 시절을 접고 이제는 그냥 이틀에 한번씩만 사이트를 순회하기로 했는데.. -_-문제는 대한민국 넘버원 채널 "오히헤~"[자체검열] 에 있었다. 10시가 넘어가면서부터 HOT ZONE이란 부분을 만들어.. 나의 친구를 조금씩 조금씩 *-_-*므흣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오늘까지 그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그리고 그 사실이 얼굴에서 피떨어지는 상황까지 연출하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었다. 순진'했던' 친구와 나, 그리고 회사 언니들은 밥을 먹기 시작했다. -_-걸신들린듯이 마구 먹으며 작은 담소를 나눴는데. 요점은 '남자들은 생리대 착용하는 법을 알까' 라는 것이었다. 그렇다. 남자들은 생리대의 생김새와 용도만 알지 착용하는 법은 잘 모를거란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그것에 대한 열띤 논쟁을 벌이고 있는데. 가만히 듣고만 있던 친구가 작게 속삭였다. "우리도 콘돔 쓰는법 잘 모르잖아.." -_-..순간 싸..해지는 식당. 다행히 그 여파는 크지 않았으나 우리는 적잖히 놀랐다. 그 아이의 말에서 그런 므흣*-_-*한 단어가 나오리라고 누가 생각했겠는가. 아무튼간 그건 그렇다치고. 우리는 빨리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다시 게걸스러운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그러나..-ㅁ-.. 그 친구는 거기에서 끝나지 않았다. 아직 순수함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친구. 어디에선가 주워들은건 있었는가보다. 연이어 들려오는 그 아이의 말 한마디에 우리는 먹던 밥을 들고 일어설수밖에 없었고. 식당을 다 빠져나올때까지 고개를 들 수 없었다. "아차..근데 '딸기향돌기형'은 뭐야?" -_-..대략 낭패. 내일부터 점심을 어떻게먹는담..ㅜ_-훌쩍. 불쌍하면 추천. 므흣해도 추천. 나가기전에 추천. ( >_<)/ 추처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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