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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훌쩍 울어 외로워 눈물 흘러 서러워 술은 독해 그래도 잊게 도리어 더해
고독이 고인 고배를 마셔 고통에서 애써 도피하려 더 고량주로 밤을 새
계속 또 계속 더 가속도가 붙어 퍼부어 퉁퉁 부어터질 거 같은 심장 움켜쥐듯 욱한 심정으로 술병 쥐어
텅 빈 눈 머린 빙빙 느는 빈 병에 내가 비춰 방방에 나뒹군 자화상 마주쳐 미쳐 나 아닌 듯 반목해 멍청이라 반복해
물로 된 불 눈물인지 술인지 골을 태워 흐르는 도화선 도사린 후회를 터뜨려 쓰라린 과오가 술렁여 슬로우로 재현돼
살 힘 잃은 사람 잊자 한 사랑 사라진 자신 못 미더운 시선 묻어버린 현실 꿈꿔봐야 쿵 찧어버린 뛰어봐야 벼룩
억지로 버틴 음주로 속 버린 피 섞인 위액이 거리 위 그린 패색 짙은 한 토사물 같은 인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