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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하복
게시물ID : readers_3641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흐엥꾸엥
추천 : 2
조회수 : 247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21/11/13 02: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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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동지 기나긴 밤 갈고랑이처럼 이지러진 달은

글자 대신 까막눈도 알라는 포고문이었다

먹거리 내주느라 고생한 땅 쉬일 차례란 천명에 의거

악업은 소신이 짊겠단 동장군이 칼 빼 들 것이다

융통성 없이 올곧은 자연의 이치가 적요하고 엄숙하게 목숨을 갈무리한다

한 번 정한 사리 분별은 굽히지 않는 하늘은

그 해가 고비인 것들 입힐 흰 수의 지어놓는다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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