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듀얼>은 장 드 카루즈와 자크 르그리 사이에서 일어난 전설적인 다툼을 기록한 중세의 문서를 바탕으로 쓰여진 실제 이야기이다.
작가 에릭제거는 역사학자로 그 사건에 매료되어 사건에 대한 사료를 닥치는 대로 수집하기 시작했고, 노르망디와 파리로 직접가서 그 사건이 일어났던 실제 장소를 방문하고 필사본 보관소를 샅샅이 뒤져서 자료를 쌓았다. 그의 노고에 박수를 보냈다.
이 책에 나오는 장소, 등장인물, 날짜 등등 모두 실존하는 사료에서 인용되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 책은 소설책이지만, 서술 기술이 역사책스러운 점이 오히려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얼마나 많은 고증을 통해 이야기가 서술 되어지는지 책 속에 고스란히 묻어 난다. 본문 중간중간에 자료들도 소설을 읽는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중간 중간 역사적 기록이 결여된 대목은 작가의 상상력이 개입되어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