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밤에 일끝나고 들어와서 전 방에서 게임하고 와이프는 마루에서 티비보는데
갑자기 방에 들어오더니 저한테 묻더군요.
"저기 드라마에 나오는 핑크색 스쿠터, 그거 타면 자기 오토바이 따라갈수 있어?"
"ㅇㅇ, 뭐 스쿠터에 따라서 다른데 큰것들은 같이 다닐수 있지"
제 대답을 듣고 잠깐 생각하는 듯 싶더니 바로 나가더군요.
와이프가 나가고 나서 생각을 해보니 아차 싶기도 한게
아, 자기가 스쿠터 타고 나랑 같이 다니려는 생각인건가? 싶더라고요.
이 기회에 마눌까지 입문을 시켜야 하는건가....하는 생각도 드는데
또 막상 아직은 마눌까지 바이크 입문을 시켜야 하는 가에 대해서는 준비가 안되어 있네요.
사실 제가 타는 것도 안전에 대한 문제를 각오를 하고 타는 건데
그 위험을 과연 마눌한테도 권할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들더라고요.
제가 타는거 허락받는데만도 2년반이 걸렸는데 막상 입문하자 마자 마눌도 탄다는 생각은 전혀 해보지 못해서...
사실 제 꿈은 5~60살 되면 같이 바이크 타고 투어 다니는 것이었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어요.
여기 미국은 부부가 같이 할리 타고 돌아다니는 광경이 곧 잘 보이거든요.
아.... 고민이 좀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