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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때 화학실험 썰
게시물ID : science_364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후라보노-
추천 : 11
조회수 : 978회
댓글수 : 45개
등록시간 : 2014/06/03 20:33:34
안녕하세요~!  맨날 과학게시판 눈팅하고 가끔 과제 몇개 질문하는 화학과 학생입니다.

오늘도 오유 눈팅하다가 고등학생때 화학실험 하다가 생긴 썰 하나 풀어볼께요

편하게 음슴체로 쓸께요~!


때는 제가 고등학생때였음, 기억으론 2학년인거 같음

그날은 오늘처럼 아침부터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고 우리는 화학실험을 위해서  실험실로 이동했음

오늘의 실험 내용은 반응성 실험이였음  고등학생때 화학 좀 열심히 외웠던 사람들은 생각날꺼임

칼카나마알아철니......

우리들은 조그마한 비커에 물을 채우고 선생님께 받은 각 시료들을 받았음  

이 시료들이 고체로 되어있는데 칼로 조금씩 잘라서 물과 반응시켜서 반응성을 보는 실험이였음

실험이 거의 끝나갈 무렵 선생님이 남은 시료들은 남기지 말라고 하셨음  남기면 수행평가 깍는다고 하셨기에 

우리는 급한 마음에 남은 시료들을 종이에 싸서 교복 가슴에 있는 주머니에 넣어서 숨겼음

실험이 끝나고 이제 교실로 이동할 시간이 왔는데 우리 학교는 리모델링을 해서 구관하고 신관이 따로 있었음

실험실은 구관이었고 우리 교실은 신관이기때문에 1층으로 이동해서 가고 있었음  

그런데 갑자기 우리 조원들중 아까 시료를 챙긴 애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면서 화장실로 뛰어가는거였음

자세히 보니까 그 친구의 왼쪽 가슴에서 불이 나고 있었음 ㅋㅋㅋ

공기중에도 급격하게 반응을 하는 시료들이 그날 마침 내린 비로 인해 주머니 속에서 반응을 하는거였음ㅋㅋㅋ

당황한 친구는 화장실에 가서 교복 상의를 벗어서 쓰레기통에 버리고 불을 끄겠다고 세면대를 틀어서 물을 뿌리는거였음

당연히 쓰레기통은 더욱더 활활 타올랐고 

그 친구의 별명은 졸업할때가지 젖반응이 되었음



쓰고나니 노잼이여서 화학실험 썰 한가지 더 쓰겠음

때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 화학과 2학년때였음

평소 청바지를 즐겨 입었던 나는 그날도 청바지를 입고있었음  

화학과이기때문에 당연히 화학실험과목이 있었고 그날은 묽은황산의 중화적정실험이였음  

한참 적정을 하던 도중 내 가랭이 사이가 뜨거워지는것을 느꼇음

이 뜨거움은 뭐지? 하고 내 가랭이 사이를 쳐다봤더니 청버지가 하얗고 딱딱하게 굳어져가고 있었고

나는 깜짝놀라서 바로 화장실로 뛰쳐갔음   

나중에 알고 보니 적정을 하기 위해 조원이 묽은황산을 피펫에 받아왔는데 다 덜어내고 

피펫을 사람쪽으로 해서 내려놓았고 마침 제 가랑이 사이로 묽은황산 몇방울이 떨어진거였음

이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고자가 되는것인가 라고 엄청 걱정하였고 다행히 긱사에 긱사에 살았던 나는 실험이 끝나자마자 바지를 갈아입을수 있었음

바지를 갈아입을때 보니 펜티까지 구멍이 송송 뚫려있어서 다시한번 묽은황산의 위력에 감탄하고 그날 나는 자가 테스트를 거쳐 

아직 나는 쓸모있는 남자라는걸 알수 있었음

교훈은 실험실 안전수칙을 지키자!!

화학이 이렇게 위험한겁니다 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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