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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해방이후 민족지도자들이 원했던 한국의 모습
게시물ID : history_58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오늘의유령
추천 : 20
조회수 : 13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5 17:58:31

 

몽양 여운형 선생... 

 

 

여운형 1945년 휘문중학교 연설

 조선민족의 해방의 날은 왔습니다. 어제 15일, 엔도가 나를 불러가지고 '과거 두 민족이 합하였던 것이 조선에게 잘못 됐던가는 다시 말하고 싶지 않다. 오늘날 나누는 때에 서로 좋게 나누는 것이 좋겠다. 오해로 피를 흘리고 불상사를 일으키지 않도록 민중을 지도하여주기를 바란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다섯가지 조건을 요구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총독부로부터 치안권과 행정권을 이양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민족은 새역사의 일보를 내딛게 되었습니다. 우리 민족해방의 제일보를 내딛게 되었으니 우리가 지난날의 아프고 쓰리던 것을 이 자리에서 다 잊어버리고 이 땅에다 합리적이고 이상적인 낙원을 건설하여야 합니다. 이때는 개인적 영웅주의는 단연 없애고 끝까지 집단적으로 일사불란의 단결로 나아갑시다! 머지않아 연합군 군대가 입성할 터이며, 그들이 오면 우리 민족의 모양을 그대로 보게 될 터이니 우리들의 태도는 조금도 부끄럼이 없이 합시다. 세계 각국은 우리들을 주시할 것입니다.

 

  그리고, 백기를 든 일본의 심흉을 잘 살핍시다. 물론, 우리는 통쾌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량을 보입시다. 세계문화 건설에 백두산 밑에서 자라난 우리민족의 힘을 바칩시다. 이미 전문,대학,중학생의 경비대원이 배치되었습니다. 이제 곧 여러 곳으로부터 훌륭한 지도자가 들어오게 될 터이니 그들이 올 때까지 우리들의 힘은 적으나마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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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길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아니한다. 우리의 富力(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지금 인류에게 부족한 것은 무력도 아니요, 경제력도 아니다. 자연과학의 힘은 아무리 많아도 좋으나 인류 전체로 보면 현재의 자연과학만 가지고도 편안히 살아가기에 넉넉하다. 인류가 현재에 불행한 근본 이유는 仁義(인의)가 부족하고 자비가 부족하고 사랑이 부족한 때문이다. 이 마음만 발달이 되면 현재의 물질력으로 20억이 다 편안히 살아갈수 있을 것이다. 인류의 이 정신을 배양하는 것은 오직 문화이다.

 

나는 우리나라가 남의 것을 모방하는 나라가 되지 말고 이러한 높고 새로운 문화의 근원이 되고 목표가 되고 모범이 되기를 원한다. 홍익인간이라는 우리 國祖(국조) 단군의 이상이 이것이라고 믿는다.

 

또 우리 민족의 재주와 정신과 과거의 단련이 이 사명을 달성하기에 넉넉하고 우리 국토의 위치와 기타의 지리적 조건이 그러하며, 또 1차.2차의 세계대전을 치른 인류의 요구가 그러하며 이러한 시대에 새로 나라를 고쳐세우는 우리의 탄 시기가 그러하다고 믿는다. 우리 민족이 이 주연배우로 세계의 무대에 등장할 날이 눈앞에 보이지 아니하는가.


이 일을 하기 위하여 우리가 할 일은 사상의 자유를 확보하는 정치 양식의 건립과 국민 교육의 완비다. 내가 위에서 자유의 나라를 강조하고 교육의 중요성을 말한 것은 이 때문이다.(나의 소원의 일부를 발췌한 글이라 위 내용이 없습니다.)

 

최고 문화 건설의 사명을 달할 민족은 일언이 폐지하면 모두 성인을 만드는데 있다. 대한 사람이라면 간 데마다 신용을 받고 대접을 받아야한다. 우리의 적이 우리를 누르고 있을 때에는 미워하고 분해하는 살벌. 투쟁의 정신을 길렀었거니와 적은 이미 물러갔으니 우리는 증오의 투쟁을 버리고 화합의 건설을 일삼을 때다. 집안이 불화하면 망하고 나라안이 갈려서 싸우면 망한다. 동포간의 증오와 투쟁은 亡兆(망조)다. 우리의 용모에서는 화기가 빛나야 한다. 우리 국토안에는 언제나 춘풍이 태탕하여야 한다. 이것은 우리 국민 각자가 한번 마음을 고쳐 먹음으로써 되고 그러한 정신의 교육으로 영속될 것이다.

 

최고 문화로 인류의 모법이 되기로 사명을 삼는 우리 민족의 각원은 이기적 개인주의자여서는 안된다. 우리는 개인의 자유를 극도로 주장하되 그것은 저짐승들과 같이 저마다 제배를 채우기에 쓰는 자유가 아니요, 제 가족을, 제 이웃을, 제 국민을 잘 살게 하기에 쓰이는 자유다. 공원에 꽃을 꺾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다.

 

우리는 남의 것을 빼앗거나 남의 덕을 입으려는 사람이 아니라 가족에게, 이웃에게, 동포에게 주는 것으로 낙을 삼는 사람이다. 우리말의 이른바 선비요, 점잖은 사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게으르지 아니하고 부지런하다. 사랑하는 처자를 가진 가장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한없이 주기 위함이다. 힘드는 일은 내가 앞서 하니 사랑하는 동포를 아낌이요, 즐거운 것은 남에게 권하닌 사랑하는 자를 위하기 때문이다. 우리 조상네가 좋아하던 仁厚(인후)지덕이란 것이다.

 

이러함으로써 우리 나라의 산에는 삼림이 무성하고 들에는 오곡 백과가 풍성하며 촌락과 도시는 깨끗하고 풍성하고 화평할 것이다. 그리하여 우리 동포, 즉 대한 사람은 남자나 여자나 얼굴에는 항상 화기가 있고 몸에서는 덕의 향기를 발할 것이다. 이러한 나라는 불행하려 하여도 불행할 수없고 망하려 하여도 망할 수 없는 것이다.

 

민족의 행복은 결코 계급 투쟁에서 오는 것도 아니요, 개인의 행복이 이기심에서 오는 것이 아니다. 계급 투쟁은 끝없는 계급 투쟁을 낳아서 국토에 피가 마를 날이 없고 내가 이기심으로 남을 해하면 천하가 이기심으로 나를 해할 것이나, 이것은 조금얻고 많이 빼앗기는 법이다. 일본의 이번 당한 보복은 국제적.민족적으로도 그러함을 증명하는 가장 좋은 실례다.

 

이상에 말한 것은 내가 바라는 새 나라의 용모의 일단을 그린 것이어니와 동포 여러분! 이러한 나라가 될진대 얼마나 좋겠는가. 우리네 자손을 이러한 나라에 남기고 가면 얼마나 만족하겠는가.

 

엣날 한토의 기자가 우리나라를 사모하여 왔고, 공자께서도 우리 민족이 사는데 오고 싶다고 하셨으며 우리 민족을 仁(인)을 좋아하는 민족이라 하였으니, 옛날에도 그러하였거니와 앞으로는 세계 인류가 모두 우리 민족의 문화를 이렇게 사모하도록 하지 아니하려는가.

 

나는 우리의 힘으로, 특히 교육의 힘으로 반드시 이 일이 이루어질 것을 믿는다. 우리 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나도 일찍 황해도에서 교육에 종사하였거니와 내가 교육에서 바라던 것이 이것이었다. 내 나이 이제 70이 넘었으니 몸소 국민 교육에 종사할 시일이 넉넉지 못하거니와 나는 천하의 교육자와 남녀 학도들이 한번 크게 마음을 고쳐먹기를 빌지 아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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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현 선생의 연설 중

 "백기를 든 일본의 심흉을 잘 살핍시다. 물론, 우리는 통쾌한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에 대하여 우리들의 아량을 보입시다." 

 

 백범 김구 선생의 나의 소원 중

 "공원에 꽃을 꺽는 자유가 아니라 공원에 꽃을 심는 자유"

 

이 두가지 말은 명언 중에 명언이라고 생각함...

 

ps. 중ㆍ고등학생들이 인격파탄자 후로게이 정철의 '관동별곡' 같은거 외우고 있을 시간에 이런 글을 외워야 하는데...

 

ps2. '우리 나라의 젊은 남녀가 다 이 마음을 가질진대 아니 이루어지고 어찌하랴.'

        '나는 천하의 교육자와 남녀 학도들이 한번 크게 마음을 고쳐먹기를 빌지 아니할 수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 나라의 교육은 그저 취업을 위한 스펙쌓기로 변해버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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