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춥게 자기 안 허기지게 먹기가 녹록지 않아
물건 값에 속앓이는 덤으로 치러야 했다
하루를 더 살기 위해 이틀 치 명을 깎는 기분이었다
삶이 본의 아닌 고육책으로 점철돼있다
들이쉰 만큼 일하는데 들여야 하는 호흡도 닦달이라 가쁘다
느리게 숨 쉬며 사는 이들은 천 년을 사는 종족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