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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어 아름다운것..
게시물ID : lovestory_364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짜킹카
추천 : 11
조회수 : 1568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9/05 19:19:20
25살때 뒤늦게 만난..

첫사랑이라고 말하기엔 내가 알거 다 알고 만난 그녀..

첫사랑은 아니지만 여태껏 만난 여자들 중에 가장 많이 사랑 했었던 그녀..


오늘 우연치 않게 만나게 되었답니다.


항상 다시 한번 꼭 보고싶던...




37살의 내 나이에서 항상 내 기억속에는


23살의 그녀의 풋풋한 모습으로..


지금의 소녀시대나 원더걸스의 모습으로 늙지 않고 항상 이쁘던 상상속의 그녀의 모습..

멀리서 볼땐 그녀가 아니겠지..정말 많이 닮았다..

그녀도 늙이면 저렇게 되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정말 그녀였죠..


통통해지고..

왠지 모르게 어릴때  늘 아줌마의 기준이 되는 그런 모습을 그녀가 하고 있었답니다....


12년이라는 세월이 그녀의 얼굴과 몸을 잔인하게 난자한 흔적이 보였답니다.

그 흔적을 보고 눈가에 눈물이 고일 뻔 했답니다.


그녀가 먼저 망설이면서 나에게 말을 건냈죠..


"혹시 승훈이 오빠?"

"어~ 영주구나..."

"진짜 오빠 맞네..^^"

"정말 오래간만이지?"


그녀와 지나치면서 만난 자리이길레..

오래시간 대화는 하지 못했고..

간단히 안부만 묻고 헤어졌답니다..

헤어질때 그녀가 하던 말이 귀에 아른 거립니다.



"오빠를 이렇게 만나니깐...내가 너무 창피해..."



그녀는 결혼을 했고...이혼도 했고....애도 하나 있고...


이런 이유 때문에 창피한건지도....

그녀에게 다음에 밥이라도 한끼 사줄려고 전화 번호를 물었더니 가르쳐 주는것을 

휴대폰에 저장을 했답니다..


그리고 웃으면서 헤어졌답니다.



"오빠 그대로네.."

"너..역시...."



목소리는 예전과 거의 똑같았죠...


그리고 집에 와서 그녀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아무리 달라진 그녀지만 예전에 정말 불같이 사랑한 그녀이기에..

전화기를 들고 전화를 하려던 찰라엔 가슴도 많이 쿵쾅거렸죠..


신호가 가고....


들려오는 소리..


"지금 거신 전화는 없는 번호이거나........"


가슴이 답답했죠..

그녀가 다른 번호를 가르켜준것 이였습니다..


연락처만 알면 내가 언제나 손을 뻗으면 닿을곳에 있을것 같았던 그녀가..

이제는 물을 쥐면 손가락 사이로 흐르듯 나에게서 흘러 갑니다..



차라리 그녀를 만나지 않고 항상 기억속에 

나만의 소녀시대나 아이유로 남았으면 좋았을껄..


정말 첫사랑과 별은 멀리 있을때 아름답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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