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18일) 대구 강정보 출발해서 부산 갔다 왔습니다.
강정보 밑에서 호버크래프트 잠자고 계심.... ㅠㅠ
거미줄 치겠습니다. 저거 어따 쓴다고.
토요일 아침, 아침 안 먹고 대구의 성서(달서구, 강정보에서 5km 거리)에서
김밥 두 줄 사서 출발... 강정보와 달성보 사이 자전거길 옆 벤치에서 김밥 먹었습니다.
이 때가 오전 9시 반 쯤 되었을라나...
지나가시던 라이더분들 제가 김밥먹는 서 구경하셨습니다.
한 개도 안 나눠줬습니다.
라이딩 하다가 멈춰서 다른 사람의 김밥 얻어 먹는 것은
자전거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우겨봅니다.
낙동강 자전거길 좋죠?
아스팔트 쫘악~~~!!
( 쉿!! 저기... 경상도 사시는 라이더 분들... 우리는 다람재나 무심사, 박진과 영아지마을이 험하다는 걸 숨겨야 함. 그래야 서울 / 경기 / 충청 쪽... 남쪽으로 종주 하는 사람들이 이 쪽으로 내려옴!)
요즘은 낙동강 자전거길 옆에 꽃이 만발하네요.
낙동강은 참으로 힐링의 공간입니다.
경상북도와 경상남도 경계 쪽에 달리시다가 보시면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저런 우회길 안내가 가끔(?) 보입니다.
국토종주
임도길
뭐 어쩌고...
그리고 우회길 안내.
임도길이라고 해도 험한 거 아닙니다.
그냥 그 산 위에... 아 아니... 그 쪼금 위에 과수원있고... 뭐 그래요.... (아 땀난다 ... ;;;)
동구밖 과수원길...;
저기 빨간 화살표 따라 가시면 무심사에서 밥줍니다.
여기가 공양간.
무심사 위 쪽 과수원길 가기 싫으시면, 무심사에서 밥 드시고 나셔서
다시 쏙 빠져나와 왼쪽 우회로 가시면 됩니다.
무심사에서 공양간 들르기 시간 촉박해서 공양간에서 커피 마시고,
시원한 물만 채우고 나와서 합천창녕보로 달렸습니다.
합천창녕보 직전에 나오는 마을에서 짜장면을 점심으로 마셨습니다... 후루룩!
옆자리, 치아 없는 합죽한 할매와 합석했습니다.
합천창녕보 ~ 창녕함안보~ 삼랑진까지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길이 좋고 역풍이 없어 신났습니다.
여기는 경남의 자전거 도로였네요.
'낙석주의'
여름철 계곡에서는 폭포 아래서 물맞이 하면서 신경통 치료하고 힐링을 하듯이
이 곳에서는 낙석을 맞으면서 모든 시름을 잊는답니다.
함안보 지나서 요상한 필체.
북한인줄...;;
[잠시 ... 사진 없음 / 날이 저물어 당황해서 밥집 찾느라... 죄송]
토요일 저녁 삼랑진에서 1박했습니다.
허름한 모텔... 2만 5,000원.
삼랑진 식당은 저녁 8시에 거의 다 문 닫아요.
겨우 밥집 찾아서 김치찌개 먹고 모텔에 들어갔습니다.
저번에도 묵었던 모텔이라서 주인 아줌마에게,
1층은 벌레 나오니 2층이나 3층 달라고 했어요.
앗... 경상도 모텔 벌레 안 나와요!!
경상도 놀러오세요~~~ *^^*
삼랑진의 벌 ㄹ ㅔ ... 아니...;; 벌판과 강변을 아름답게 끼고 있는 모텔에서 일어나서,
부산을 향하여 달렸습니다.
저 번에 여기에 로드 탄 아름다우신 여성 분들 많았는데...
다 들 데이트 하러 가셨나...?
그 딴 남자들 다 쓸 모 없능데...
자전거거 최고인데...
삼랑진에서 아침을 못 먹어서 부산 도착 직전에 샌드위치와 맥주, 콜라.
푸드트럭 사장님이 테이블에 꽃도 얹어 놓으셨네요.
음주운전은 안하지만... 맥주 조금만.. 죄송합니다.
낙동강 하구둑 안 가고, 점심 때가 다 되어서 광안리 갔습니다.
저번 오유 자전거 게시판에 질문 올리고 갔죠.
1층에서 횟감 사서 초장집 들어가서 점심 먹었습니다.
밥 먹고 잠시 바닷가에서 쉬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