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좀 깁니다. 맨 아래에 요약있어요

난 다이아 테란이다.

하도 프토에게 져서 프토로 종변했다.

그래서 프토로 플레이하는데, 한번은 서로 앞마당했는데 자극제만 업글된 땡해병에게 발리고

또 한번은, 거신 1기 나왔는데 의료선 두기로 덤비는 테란에게 역장 다 소비하고

역장 다빼먹고 본진드랍 하면서 앞마당으로 양갈래로 들어오고, 

관문 쿨타임 되기전에 정말 아슬아슬하게 막을 것 같다가 못막으면 다음부터 나오는 질럿 한두기

추적자 한두기는 아무 소용도 없고, 거신 많이 뽑아도 추적자로 바이킹 제대로 못 떨구면

거신도 금방 녹고, 잠깐 방심해서 유령 나온거 모르다가 혹은 알다가도 교전시에 스캔뿌리고 옵저버죽이면

그때부턴 클로킹된 유령한때 고위기사도 순삭되고, 

그리고 알았다. 프토가 조작하기 쉬운거는 인정, 근데 프토할려면 무조건 운영가야 좋은 거구, 고위기사 잘쓰고

옵저버도 잘 써야 된다는 거, 거신관리도 잘해주고, 거신나오기 전까지 파수기 역장 컨트롤 좋아야 하고

거신 1기 타이밍에 막기 참 힘들다는 거. 양갈래로 들어오거나 세방향으로 들어오는 견제에 눈이 돌이 간다는 거.

그렇게 일주일 하고 나기깐 테란이 지긴 많이 져도 컨트롤 하기 훨씬 쉽다는 거

그리고 프토가 약한 타이밍이 언젠지 알 수 있다는 거

수정탑이 어디 꼽혀 있는지 찾으면 그만큼 공격이 오는지 않오는지 알수있다는 거

그리고 이제 다시 테란을 한다. 과거처럼 후반되기가 무서워 초중반에 끝내려고 하지 않는다.

이제 정찰을 가면 상대방 기지가 예전과 다르게 보인다.

시간증폭도 보게되구, 가스에 몇마리 넣었는지도 보고 수정탑 갯수도 보고 어느 타이밍에 앞마당에 스캔해야 하는 지도 알게 되구

벙커를 어떻게 지으면 더 효율적인지도 알게되구, 좋은 경험이었습니다.ㅋㅋ 제 생각에 상대가 질럿 안뽑고 투가스 지으면

바로 앞마당가서 엔지니어링 베이 99%까지 지어주는게 좋아요.

 

결론은 프토 좋은건 인정합니다. 하면서 겨우겨우 후반가게 만들어서 절대 200모으기 전엔 안나가고 업그레이드 다 돌리고

멀티는 본진포함 딱 3개만 먹고 고위기사랑  거신으로  방어하다가 200모으고 업글다하고 나가면 여간해선 안 질것 같지만

먼가 막고 참는게 나에게 맞지도 않고 그렇게 후반으로 가는게 쉬운게 절대 아니네요. 또, 해병, 불곰이 절대 약한게 아니었어요.ㅋㅋ

앞으로 프토전 컨셉이 달라졌어요. 전에는 초중반에 끝내자였다면 이제는 상대방 가스유닛만 조지자입니다.ㅋㅋㅋ

옵저버 보이면 보이는 대로 다 잡아주고(절대 지게차아까워 하면 안됩니다.) 초반에 파수기 한두기 끊어주는게 거신과 거신 사업을

극도로 늦춥니다. 따라서 고위기사랑 업글도 그만큼 늦어집니다. 그렇게 되면 후반가도 훨씬 더 좋은 상황에서 싸울수 있죠.

 

 

 

자.. 이상으로 요약들어갑니다.^^

1. 테란하다가 못하겠어서 프토로 종변했더니 초중반 방어하는게 그렇게 쉬운건 아님.

2. 또, 그렇게 방어만 하는게 내 성격에 안맞음.

3. 근데 확실히 초중반에 잘 넘기면 후반이 될 수록 방어가 점점 쉬워짐.

4. 내 취향이 테란인 걸 알게됨.

5. 다시 테란을 하니 안보이던게 보임

6.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 정찰하는 거. 앞마당에 엔지니어링 베이 지어 놓는거. 초반에 파수기 한 타이밍 노려주는거.

7. 가스 유닛 죽이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함. 옵저버 무조건 죽이고, 파수기집요하게 노리고, 가스유닛 많이 잡을 수록

거신이랑 고위기사, 업글타이밍이 훨씬 늦어짐.

8. 다시 강조하자면, 프토에게 조합이란 생명과도 같음. 파수기가 없거나 역장 다 빼먹으면 프토잡기 쉬워지고, 거신나오는 타이밍에

거신 하나 떨구면 암튼 가스유닛 한 둘 끊기면 프토는 그만큼 질 낮은 유닛으로 변함. 근데 테란의 장점은 해병이나 불곰 뿐이라 실수로

조금 끊겨도 그리 큰 타격이 아님.

 

결론의 결론 : 프토 사기라는 테란 친구들 프토한번 해보세요. 그리고 나면 훨씬 수월해 질 거야.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