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잔 치 원두를 내리고
잠들지 못한 밤을 준비한 초콜릿케이크
열 장에 만 원인 한물간 재즈 음반들
자정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지던 나직한 음량
형광등 대신 일부러 켠 촛불
눈을 깜빡일 때도 지그시 감겼죠
똑같은 답 생각한 질문을 나눴죠
그 추억은 흑백이 안 되게 먼지를 자주 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