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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말 너무 외롭다...ㅋㅋ ㅠㅠㅠㅠㅠ
게시물ID : gomin_3649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싸고도리
추천 : 1
조회수 : 38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7/13 23:51:24

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서울에서 대학 나오고

충남에서 직장생활 중인 27세 흔남입니다. ㅋㅋ

 

이곳 생활도 1년 반이 넘어가고 있는데

아직 친한 친구도 없고 ㅋㅋ

모처럼 집에서 맛있는거 해먹자 싶어서

퇴근하는 길에 삼겹살 양파 무 황기 등등을 사서

수육을 해먹었음 ㅋㅋ 물론 혼.자.서 ㅠㅠㅠ

 

장보기부터 집에 와서 씻고 밥하는 시간까지

두 시간 정도 걸림

 

근데, 냄새 맡고 와서 우왕ㅋ! 맛있겠다~ 해주시던 엄마는 부산에 계시고

한때 나와 미래를 공유할 줄로만 알았던 그녀는

내 곁을 떠났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 심심하고 길었던. 적막한 두 시간이었음

 

해군 조리병 출신이라 기본적인 음식엔 자신이 있음

역시 그럴싸한 수육이 완ㅋ성ㅋ 되었는데

 

두 시간 동안 만든 수육을

아무 말도 없이

혼자서

20분만에

먹었음ㅋㅋㅋ

 

밖에는 미친듯이 비가 오고

사직구장에서 하는 야구를 보고 있는데

사직동에는 비가 안오는구나

고향땅이 저기서 얼마나 되나

등등 생각이 스쳐 지나갔음

난 부산 사직동에서 초등 중등까지 마침

고등학교때 잠시 안락동에서 살았으나

지금 집은 다시 사직동. 사직운동장 근처임 ㅋㅋㅋㅋㅋㅋㅋ

 

아 저긴 비가 안오는구나

좋겠네~

다들 뭘 하고 있을까

하면서 야구를 보며

흠 야구와 함께 가끔식 비춰지는 야구장 주위 사직동을 바라보며

오늘은 옛날 추억에 잠겨야겠다. 싶어서 티비를 한참 바라 봄.

부모님 목소리도 듣고싶었으나

그냥 전화는 담에 하기로 하고, 하염없이 티비만 바라 봄.

 

그런데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니

우천으로 경기 종료 무승부.

찬호형과 유먼의 승부였는데

그대로 멈춰라.

 

에라이. 밖엔 비가 오는데

난 그냥 하염없이 누워 있었음.

누워서 한 손엔 스맕폰 끄적끄적

스맛폰으로 오유에 글씨적기가 너무 귀찮아서

노트북을 켜고 앉았음.

 

근데 정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저녁은 그냥

참 외롭단 생각이 많이 들었음.

 

조만간 부산에 가서 친구도 만나고

여기서도 친구를 좀 사겨야 겠다는 생각을 해 봄.

그러면 뭐해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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