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한참 추울때 달이를 만났어요
누군가 제가 챙기는 길고양이들 무리쪽에 키우던 고양이를
버리고 갔다고 하더라고요 ‥ㅠ 눈도파랗고 하얀 아기고양이는
당연히 무리와 못어울렸어요 감기에 걸려서 누런 콧물이 질질 흘렀지요
밥을주면 눈치보느라 제대로 먹지도 못하던 아이가 참 불쌍했어요 그러다
강아지들 아침산책을 하고 들어오는데 이녀석이 살금살금 따라오는거에요
어찌나 안타깝던지 그냥 보고만 있었어요 어떻게하나 보려구 
문앞에 앉아서 가만히 쳐다보더라구요 근눈빛이 참 슬펐어요
그날이후 가족이 되었습니다 하얗고 동글해서 달이라고 이름을
지어줬어요 고양이감기 아주 위험한데 돈도 많이들더라고요 애기도 
너무아파하고 지극정성으로 보살펴 지금은 튼튼한 달이가 되었어요
첫 만남 사진과 요즘 근황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