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이 음슴으로 음슴체... 이런거 해도 되남
두통때문에 아부지랑 같이 병원에 갔다 오는 길이었음
주차장 가는 길에 도미빵(붕어빵보다 큰 무언가)을 팔고 있길래 빤히 쳐다봤더니 아부지가 먹고싶냐고 물어보셔서 고개만 끄덕거렸음
아부지 왈 : 생선 얼마예요?
혼자 속으로 터져서 머리 아파서 웃지도 못하고 ㅋㅋ거리는데 아주머니는 또 아주머니대로 : 도미라 세 마리에 이천원이예요
그래서 아부지가 싱싱한 놈으로 달라고 하심.
아주머니는 갓 잡은 놈이라면서 봉투에 넣어주셨음.
글로 쓰니까 별로 재미 없네요.
짧으니까 미투에다 올렸던 것도 긁어옴
비빔회를 시켰는데 야채가 모자라서 야채를 더 달라고 했다
그런데 회를 다 먹으니까 야채가 나왔다
결국 야채는 아부지가 한 젓가락 덜고 아무도 먹지 않았다
아부지가 야채를 골라내길래 뭐하시나 했더니 초장 묻은 야채를 골라내고 계신거였다
아부지 왈:잘 쟁여놨다가 다시 쓰라고
아부지는 언제나 존경스럽다
아부지가 밥 상태를 보시더니 동생이 던 밥에 콩가루 한 수저를 부어주셨다
아부지 왈:인절미
난 아부지가 정말 좋다
그래도 짧네요
그래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