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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운전병들을 위한 운전병 썰#5
게시물ID : military_8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무면허운전병
추천 : 10
조회수 : 2239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10/06 10:36:10

 

 혹한기를 나갔지만, 이등병들은 운전을 안시켜줌ㅋㅋ

 포반이 각, 포대마다 2개의 포반씩 있음. 즉 알파1,2 브라보1,2 챠리1,2 그럼 운전병 6명에

 통신박스카 각 포대별로 총 6대, 대대박스카1대 , fdc박스카 1대, 물자지원, 정찰, 식사추진 이렇게 꽤 많이 나감

 하지만 우리는 11명임. 게다가 내 위로 3명은 자대온지 2달도 안된 짬찌들ㅋㅋㅋ

 

 결국 우리는 운전을 못하고 포반지원을 나가게 됨. 그럼 11명중 3명이 빠지면 8명임.

 그래서 통박도 그냥 대대 1대로 끝냄. 부족한 인원들은 포병연대에서 각 포병대대 운전병들이 지원을 나옴

 걔네들도 상황은 마찬가지라 우리가 같이 나감.

 

 하지만 한 대대는 155mm 견인포라, 나머지 세개는 105mm 결국 다른 사단에서 빌려옴ㅋㅋㅋㅋㅋ

 

 가서 포반일 겁나 열씸히 함. 함마질도 하고 곡괭이 질도 하고 텐트도 치고 그러다 수송에서 부르면 뛰어가서 체인달고 ㅋㅋㅋ

 여기서 또 미친게 ㅋㅋㅋㅋ 이등병이 참깨스틱이란 과자를 건빵주머니에 넣고 몰래 빼먹음ㅋㅋㅋㅋ

 

 일반 소총부대는, 행군으로 진지도착 혹한기 받고 행군으로 복귀라는데. 우리는 그게 안됨. 사람이 포를 끌고 다닐 순 없으니까

 결국 훈련 끝나고 와서 다음날 행군을 가는 형식임.

 

 오 처음 하는 혹한기 훈련 너무 재밌음. 1월달에 겁나 추웠는데 오~ 씬나

 훈련부식을 좀 많이 챙겨가서 밤에 겁나 까먹고 ㅋㅋ 핫팩을 제일 많아 사가서,

 자기전에 각 전투화에 한개씩넣고 끌어안고 자고, 침낭안에 한 20개 흔들어서 넣고 자면

 우왕ㅋㅋㅋㅋ 찜질방ㅋㅋㅋㅋㅋ 훈련받고 와서 행군하고 훈련후 정비하고 끝남ㅋㅋ

 

 이제 자대 복귀해서, 다시 작업병의 일을 시작함. 이때까지 정비의 정자도 모름ㅋㅋ 그냥 작업만함.

 그러다 포병연대 수송부에 세차장이 들어오기로 했는데, 세차장 있던 곳이 운전병쉼터였음.

 그걸 옆으로 이전해야되서 용접을 해야 했는데 여기서 용접을 마스터함ㅋㅋㅋㅋ

 

 이제 나도 내 차를 받아야 되는데, 우리 부대에 개쓰레기 4/5톤이 있었음.

 이게 브레이크가 안잡힘. 아무도 이유를 모름ㅋㅋ 바퀴 4개를 다까보려고 해도, 다 헛돌기만 함ㅋㅋㅋㅋ

 군용차들은 드럼이라 드럼을 까서 수입을 하고 라이닝을 갈아줘야 되는데 바퀴가 안떼지니 할 수가 없음.

 선임들은 간부들한테 욕개먹을까봐 말도 못함.

 왜냐하면, 그 차는 유일하게 적재함에 적재할 수 있는 4/5톤이었거든요 ㅋㅋ 나머지 4/5톤들은 전부 박스카 ㅋㅋ

 

 근데 그 차를 나한테 준거임ㅋㅋㅋ이게 브레이크가 안잡힌다기 보다는, 군용차들은 유압식임ㅋㅋㅋ

 근데 압이 없음ㅋㅋㅋ 달리다가 그냥 브레이크 밟으면 밟아짐ㅋㅋ 근데 안섬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나는 천천히 가다가, 엔진브레이크로 1단까지 내려오면서 브레이크를 계속 밟으면 압이 생김

 그럼 그때 스는거임ㅋㅋ 근데 한번 브레이크 쓰면 다시 못씀,, 다시 쓰려면 달리면서 압을 채워야됨ㅋㅋㅋㅋ

 

 여튼 그걸 타고 다니는데, 하루는 옆에 중사 보급관님 태우고 운행을 나가게 됨.

 근데 문제는 오르막에서 정지를 하게 되었음. 한번 정지야 상관없지만 앞을 보니 이게 가다스고 가다스고 하는거임.

 아 이거 ㅈ 됬다... 싶어서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그냥 반클러치로 버팀ㅋㅋㅋㅋㅋ

 

 일반 싸제차도 반클러치 유지하면 소리 겁나 큰데 군용차는 어떻겠음..

 보급관 개 빡쳐서 브레이크 안밟냐고 하고,, 거기서 사실대로 말함ㅋㅋㅋㅋㅋㅋ

 

 겁나 혼날 줄 알았는데, 으잉? 이때 운전실력을 인정받음ㅋㅋㅋㅋ 이 차를 계속 이렇게 몰고 다녔냐고 ㅋㅋ

 그래서 ㅇㅇ 이라고 했더니 우왕ㅋㅋㅋㅋ 겁나 잘한다 하고 그 차는 봉인이 됨ㅋㅋㅋㅋㅋ

 

 결국, 두돈반을 받았는데 이놈도 문제가 많음ㅋㅋ

 브레이크는 되지만, 전조등 안됨(배선문제, 아 배선골치아픈데..) 와이퍼 안됨. 창문 안올라감ㅋㅋㅋㅋㅋ

 썅ㅋㅋ 그래도 이걸로 모든 진지를 누비고 다니게 되고 결국 수송관님도 제 운전실력을 인정함.

 

 이제 문제가 생김. 일병달고 한창 씐나하는데 아마 09년 5월 4일로 기억함.

 이 날 6군단에 비상이 걸림. 북쪽에서 비행기 5대가 남하했다는거임 ㅡㅡ 바로 국지도발 나가는데,

 찝차 운전병이 내 맞선임이었는데 그날 휴가복귀하는 날이었음.

 

 그리고 그 맞선임의 동기가 있었는데 운전을 못한다는 인식이박힘.

 그때 대대장님이 한참 고민하다가 OOO(본인), 너 찝차 운전해 ! 한마디에 찝차 연습함ㅋㅋㅋ

 근데 뭐 결국 출동안하고, 휴가복귀 해서 다시 생활관 짬찌됨ㅋㅋㅋ

 

 여튼, 그렇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드디어 옆 보병연대로 지원을 나가게 됨 !!!!!

 

 ps. 다 그런건지는 모르겠는데 포병은 단독화력부대가 아님. 화력지원부대임.

       우리는 각 포병대대 마다 한개의 연대씩 맡아서 화력지원을 해줌.

       즉 사단훈련이거나, 지원연대 훈련이면 해당 포병대대도 훈련을 나감.

       준비태세부터 시작함. 그리고 우리 담당 보병연대에 지원을 나가게 되면서 일이 벌어지게 됨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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