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품보관함이 옆에 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제게 문의를 했습니다. 물건을 넣으려고 보니 이미 다른사람게 있다고.. 그런데 그분을 보자마자 뙇...! 내 짚신짝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어떻게든 도와드릴라구 락커를 요래저래 살펴보는데 그냥 넣어두고 올라가시더라구요
아마 일끈나고 다시 찾으러 오겠지 하고 두근두근 기다리는데 어떤 할아버지 두분이 락커가 안열린다고 큰소리로 불평하시길래 (목소리가 쩌렁쩌렁) 다가가보니 제 짚신짝이 물건을 넣은 그 칸이더라구요 그래서 아~ 중복된 그 짐이구나 하고 자초지종을 말씀드린담에 락커 관리처에 전화햇습니다 그런데 그 물건처리가 꽤 까다롭더라구요 사진도 찍고 연락처도 남기고... 어쨋든 소란을 피우고 있는데 딱 마침 제 짚신짝이 뙇..! 라고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당신의 짐은 제가 확실히 지키고 있엇숩니다!! 하고 어필좀하려는데 할아버지 두분이 자기들은 자기짐만 꺼냈다며!! 한번 아가씨 짐 열어서 이자리에서 확인해보시라며!! 빨리빨리 끈내자며!!(뭐를;;) 하도 소란을 피시는 통에 제 짚신짝은 얼굴을 붉히며 아녜요 괜찮아요를 연발하더니 옆의 화장실로 쏘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