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이 참 좋더라구요. 그 특유의 곡선이라던가 짚단향 나는 것 같은 모양새라던가.... 그런데, 전통한복은 사실 입는 과정도 불편한 면이 없지 않아 있고. 그래서 개량한복을 입습니다. 헌데 지나가는 사람들이 좀 신기한 눈으로 쳐다보기도 하고 심지어 왜 입고다니냐고 물어보기까지 하니까 의아하긴 하네요.
서양 넥타이 메고 저고리 입고 구두 신는건 멋있는것이고 예의차리는 것이라고 하면서 정작 우리나라 전통의 복장을 입는건 비웃음거리가 되는 현실이 참 그렇습니다. 물론 한복을 입으라고 모두에게 강요하는 건 아닙니다. 셔츠 청바지도 충분히 멋있고 또 보편화된 옷 아닙니까. 저도 때로는 비니쓰고 청바지 입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것 또한 참 좋고 멋스러운 것입니다. 사랑하고 또 유행처럼 번져도 부족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요원하지만 어찌되었든 그렇게까진 아니더라도 최소한 비웃지만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