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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드는 생각, 김종훈 CIA ... 그리고 백년전쟁
게시물ID : sisa_3650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요릭크민영화
추천 : 5
조회수 : 33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3/02/23 05:12:26

백년전쟁 다큐에서 나오는 미국의 모습과 김종훈이 갑자기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백년전쟁 다큐에 보면 박정희가 미국과 마찰을 일으키잖아요. 미국은 한국의 민주주의 정착을 위해서 경제를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서 전문가들과 협의한 한국 경제발전 계획을 수립하구요. (케네디옹ㅎ)


이에 반해 박정희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한국의 경제발전 성장을 이끌것을 원했죠. 그런데... 


초반에 박정희 하는데로 하니까 갑자기 환율이 오락가락하고 화폐계혁을 무리하게 단행해서 경제가 디폴트 파산위기까지 몰릴 형편이었잖아요. 그리고 돼지를 키워서 수출하는 전략이나 가발만들어서 수출하는 그런 경공업 전략을 세우는 수준에 그치니까 미국이 장난하냐고 보고서 되돌려 보냈잖아요. 그래서 박정희가 말 안들으면 경제원조 끊어버리겠다고 윽박질러서 겨우겨우 미국이 하자는 대로해서 결국 한국이 중공업 수출 주도형 경제로 바뀌고 이를 박정희가 자기가 한것처럼 전부 꾸며서 선전화 작업을 통해 우상화 된 면이 있다는게 프레이져 보고서랑 백년전쟁 다큐의 내용이잖아요.


묘하게 겹치는게 김종훈 미국 CIA 전 위원.. 그것도 앞으로 국가발전의 핵심적 역활을 하게 될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의 장관으로 갑자기 임명 된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저 백년전쟁 다큐보니까 갑자기 떠오르는게 있네요. 박근혜는 아버지가 했던대로 미국의 경제전략을 받아들인 것인가하는 그런 의문.. 저 CIA라는게 보통 자리가 아니죠. 미국 최고의 정보기관인데... 그런 사람이 갑자기 한국 핵심부처의 장관으로 낙하산 임명 된다는게 이게 사실 너무 뜬금 없었거든요. 그래서 생각나는것이 저 백년전쟁 다큐에 있었던 박정희와 미국의 관계가 살짝 떠오르는 겁니다. 


물론 경제발전만을 위해서 김종훈이 오는것은 아니겠죠. 여러가지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 볼 수 있겠지만 뭔가 미국과 커넥션이 발동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은 드네요. 물론 미국과 커넥션은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습니다. 가뜩이나 북핵 문제와 중국이 드세지는 상황에서 강력한 혈맹인 미국이 우방으로 있어주면 우리로선 나쁠게 없죠. 물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균형 외교가 필요하겠지만.


단, 이 커넥션이 좋은 방향으로 쓰이길 원합니다. 미국과 협상에서 완전 주도권을 상실한다던지 핵심부처의 장관이 스파이 노릇을 확실하게 해서 우리의 모든 정보를 미국에게 넘긴다던지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 할 텐데요... (사실 이게 가장 걱정) 


이것 뿐만 아니라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의 경우 한미연합사령관의 추천서가 공개되기도 했죠. 자기 비리 의혹들이 엄연히 있고 청문회도 안했는데 갑자기 그런 추천서를 공개하다니... 과거 역사를 보면 누구를 참 많이 닮았죠? 맥아더의 신임을 얻고자 부지런히 노력했던, 그리고 결국 한국 초대 대통령이된 이승만과 닮았다구요? 왠지 느낌이 그래요. 저런 짓을 한다는게 상당히 부정적으로 보입니다.


이래서 사람들이 역사, 역사 하나 봅니다. 과거는 미래의 거울이라 그러는데 뭔가가 보입니다. 그것이 부정적이던 긍정적이던 간에 부디 올바른 방향으로 역사가 흘러 갔으면 좋겠습니다. MB는 스스로 자화자찬에 훈장까지 스스로 수여받으며 퇴직하는데 국민들의 시선은 따갑기만하죠. 박근혜는 그런 대통령이 되어서는 안되겠지만 벌써부터 실망스런 인사들과 불통으로 그 미래가 뻔히 보입니다. CIA출신 김종훈이 오던 한미연합 사령관의 추천서를 받은 김병관이 오던 청문회나 일단 잘 넘기면 그만이란 생각은 버렸으면 합니다. 뭔가 이러이러해서 저런 사람이 된 배경이나 그런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게 전혀없죠. 너무 뜬금없어서 보수진영 사람들도 놀라기는 마찬가지 상황. 이런 사람들이 장관을 함으로서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진보 보수 양진영 모두 현명한 판단을 해봤으면 합니다. 


우리의 주권을 상실한체 미국에 모든것을 넘기는 것은 아닌지, 균형외교가 필요한 시점에 뭔가 균형이 무너지는 것은 아닌지, 혹시나 있을 현 시점에서의 미국 정책 개입이(역사에 비춰볼때) 과연 우리나라 경제와 군사 발전에 어떤 도움을 줄수 있는가와 부정적인 영향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검증해 봐야 할 겁니다. 


저분들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김종훈 같은 경우는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 같구요(적어도 탈 박근혜 정책을 쓴다면 말이죠) 

김병관 후보자 같은 경우 미국과의 관계에 손상을 줄 인물은 아닌것 같지만 자신의 비리 의혹에 대해 제대로 해명하지 않으면 장관은 될 지언정 군 내에서 신망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북핵과 맞물려있는 현 상황에서 미국의 신임을 얻는 자가 선택 우위에 있는 것은 상황상 어쩔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드네요.


다만 박근혜 당선인에 불만이 있다면 저런 인사에 대해서 말한마디 없는게 참으로 답답한 상황. 

앞으로 5년간, 역시 소통은 물건너 간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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