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 은은하게 과거의 향수를 남기는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노래는 주로 7080 혹은 임재범 같은 가수가 부르는 것을 좋아하거나 기타 노래도 호불호가 확 갈리는데, 범주 외의 곳에서 보물을 발견한 느낌? 그냥 지나가다가 우연히 들은게 '시간을 달려서'.
왜 노스탤지어의 손수건이냐면... 그 유치환 시인의 깃발 있잖아요. 이상향을 바라보면서도 결국 같은 자리에서만 펄럭일 수밖에 없는 깃발이요. 그게 내가 살아온 과거... 모쏠? 그거에 퍽 들어맞더라구요. 그 뒤로 이 그룹의 다른 노래들도 들었는데 느낌이 굉장히 흡사했어요.
경험해본 적 없기에 가질 수 없는 추억과 그것에 대한 회한이 겹치면서, "아, 이 노래 좋다." 하고 느끼게 되었어요.
그 "요즘은!ㅋ" 하는 짤방이 이상하게 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