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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에 선 사람들>을 봤다. 읽어보면 참 눈물 난다. 모두 발로 뛰어 직접 취재한 르포물이다. 시장통, 텔레마케터, 건물 청소부, 호텔리어가 나오고, 판자집, 비닐하우스에 사는 사람들, 늘 빚에 쪼들리는 사람들 이야기가 나온다. 또 아파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의료복지의 사각에 놓인 사람들과 빚에 허덕이는 사람들의 절규 또한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읽다보면 한숨이 나온다. 이것은 바로 우리들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안철수가 이 책을 읽고 <안철수의 생각>을 썼다고 한다.
이 책에 나오는 한국 사회 빈곤층 통계들.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 30% 이상인 가구: 전체 가구의 20%
야간 청소일 월급: 100만원, 10명 중 8명이 비정규직.
공공임대주택 비율: 전체 가구의 3%
서울 반지하, 지하층 거주 인구: 36만 여 가구(서울의 10.7%)
전국 고시원 거주자: 약 25만명
재개발, 재건출 사업 원주민 정착률: 34%
“직장 여성의 54.7%가 산전후휴가 사용 시 ‘직장 상사나 동료들의 눈치가 보인다’고 응답했다. 퇴직 압력이나 인사 상의 불이익, 실제 퇴직을 경험한 경우도 24.4%나 됐다. 육아휴직은 압박이 더 심해 ‘상사나 동료들의 눈치가 보인다’가 59.2%, ‘육아휴직 신청 시 퇴직 압력이 있다’가 20.6%였다. 자유롭게 신청이 가능하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했다.” -스웨덴 육아휴직 사용률 90%, 남성도 의무적으로 쓰게 하고 있음.
직장 보육시설: 전체 보육 시설 대비 1%
국공립 보육시설: 1,917개 (5.4%)
지역아동센터(취약 계층 아동 보호, 교육 시설) 종사자 평균 임금: 84만원
민간 어린이집 교사 평균 월급: 118만 8,000원
가정형 어린이집 교사 월급: 102만원
일용직 노동자: 전국 490만 명(비정규직 828만 명 중 60%)
"가구 수가 2009년 현재 전체 가구의 77.79%로 열 가구 중 여덟 가구에 해당한다. 2008년의 77.03%에서 더 늘었다. 가구 당 평균 민영 의료보험 가입 개수는 3.62개, 납입 보험료는 27만 6,638원으로 나타났다."
"2011년 6월 발표한 자료를 보면 연 이자가 최고 39%에 이르는 전국의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린 대학생 수가 5만 명, 이들이 빌린 돈이 794억 6,000만 원에 달한다."
“우리나라 고등교육 정책을 보면 국가나 지자체가 부담하는 공공보조금 비율이 22%밖에 되지 않아 78%를 개인이 부담하는 꼴”